[스포츠서울] 비스트 장현승의 태도가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자신을 비스트의 팬이라고 밝힌 한 네티즌은 한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비스트를 오랜기간 아끼고 사랑해오던 팬으로서 멤버 장현승의 납득할 수 없는 여러 행동들에 가슴이 아파 글을 작성하게 됐다”는 글을 올렸다.

게시글에 따르면 장현승은 4년 전인 2012년부터 무대에서 나태한 태도를 보여 팬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지난해 9월에는 해외팬을 대상으로 한 고액의 팬미팅에 무단 불참하기도 했으며, 비스트 6주년 기념 V앱 방송에서는 가장 기억에 남는 일로 “카페에서 사진 찍힌 것? 저도 사생활이 있잖아요”라고 답해 논란에 기름을 부었다.

특히 해외 인터뷰 중에는 눈을 감고 졸거나 휴대폰을 손에 쥐고 혼자만 인사를 하지 않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며, 비스트 완전체 무대에서는 눈에 띌 정도로 안무를 제대로 하지 않는다거나 음정을 바꿔부르는 등의 무성의한 태도로 방송에 임해 팬들로부터 질타를 받았다.

해외팬을 대상으로 한 고액의 팬미팅에 불참했을 당시 장현승 측은 “집안 사정으로 갑작스럽게 참석하지 못했다. 몸이 좋지 않아 팬미팅에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결정했다”고 해명했지만 청담동의 한 클럽과 술집에서 포착되는 등 다음날 새벽까지 놀러다닌 정황이 드러나 팬들의 분노를 샀다.

지난 2009년 데뷔한 비스트는 올해로 데뷔 7주년을 맞이했다. 이 가운데 게시자의 글에 따르면 장현승의 태도 논란은 4년 전부터 불거졌다. 4년 전인 2012년에 비스트는 ‘Shock(쇼크)’, ‘Fiction(픽션)’ 등을 연이어 히트시켰고, 일본에도 진출하며 한류돌로 거듭난 시기다. 또한 제21회 하이원 서울가요대상 본상을 비롯해 제26회 골든디스크상 음반부문과 K-POP 아이콘상, MSN 인터내셔널상 등 시상식 단골손님으로도 활약하던 때다.

장현승의 태도 논란이 불거지자 팬들도 이제는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4년 전부터 보였던 장현승의 태도에 팬들은 “그동안 참아도 너무 참았다”, “울컥한다”, “빨리 해명해줬으면 좋겠다” 등의 피드백을 요구하고 있다.

스타에게 있어 팬들의 힘은 절대 무시하지 못할 영향력을 지니고 있다. 스타의 일거수일투족에 기뻐하고 슬퍼하는 팬들은 항상 스타의 곁을 지키며 절대적인 지지를 보내고 있다. 하지만 일부 스타들은 팬들로부터 받은 선물과 편지 등을 버리거나 이를 등지는 모습을 보여 논란이 되고 질타를 받았다. 지난해 11월에는 데뷔 2년차 신인 보이그룹 헤일로가 태도 논란에 휩싸이며 팬들과 직접 만나 대화의 자리를 가지며 용서를 구하기도 했다.

비스트는 MBC 에브리원 ‘비스트의 쇼타임’에서 “비스트 참 오래가면 좋겠다”고 말한 바 있다. 비스트의 팬들 역시 항상 “비스트 오래가자” 등을 외치며 스타와 팬들이 함께 오래 행복하기를 원하고 있다. 팬 없이는 스타도 없는 법이다.

뉴미디어팀 장우영기자 elnino8919@sportsseoul.com

사진=스포츠서울DB, MBC 에브리원 방송화면 캡처, V앱 방송화면 캡처, 온라인 커뮤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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