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돈을 받고 대신 울어주는 중국의 이색 아르바이트가 눈길을 끈다.

지난 4일 중국 매체 '넷이즈'는 장례식장에서 곡을 해주고 돈을 받는 '곡 도우미' 진구이화(42)를 소개했다.

19년 째 곡 도우미로 활동 중인 진은 적게는 100 위안(약 1만 8천 원)에서 1천 위안(약 17만 원)을 받는다.

진은 19년 전 시아버지가 사망할 당시 돈을 주고 악단을 불러 당례를 치르는 것을 보고, 악기 연주를 잘하는 남편과 친구 몇 명을 모아 장례식에 찾아가 곡을 해주고 돈을 받기 시작했다.

그는 "곡을 하면서도 제대로 된 감정이입을 위해 빈소에 가기 전 미리 상주로부터 고인의 경력과 살아온 이력 등의 얘기를 전달받는다"며 "19년 동안 곡 도우미를 해오며 향 연기에 오랫동안 눈이 노출돼 수술을 받기도 했다"고 노하우와 직업병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최근 중국에는 20명 이상의 '곡 도우미'가 활동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뉴미디어팀 news@sportsseoul.com>


사진=중국 언론 '화잉' ('화시두스보' 인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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