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트와이스의 우아한 사생활’이 아쉬움 속에 마무리 됐다.

19일 방송된 엠넷 ‘트와이스의 우아한 사생활’은 총 8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데뷔 후부터 숨가쁘게 달려온 트와이스는 ‘우아한 사생활’을 통해 털털한 매력을 선보이면서 많은 사랑을 받았다.

시작부터 남달랐다. ‘우아한 사생활’ 1화에서 트와이스는 아낌없이 망가지는 모습으로 걸그룹 이미지를 산산조각 냈다. 보는 이들이 ‘이래도 되나’ 싶을 정도였던 트와이스는 외모 몰아주기에서 얼굴을 막 쓰는 것은 물론, 숙소에서는 미러볼을 설치하고 광란의 밤을 지냈다. 당시 멤버들은 “조금 더 센 게 있었는데 이거라 다행이다”라면서 오히려 안심해 털털함의 끝은 어디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겉은 물론 속까지 다 보여줬다. 지난달 8일 방송에서 건강검진을 통해 피 색깔에 위장까지 공개한 것. 채혈에 대해 두려움에 떠는 멤버도 있었으며, 바늘 앞에 당황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소녀들답게 키와 몸무게 촬영을 피하려고 애를 쓰는 모습은 웃음을 자아냈다. 이를 통해 20년 만에 모모의 혈액형은 A형으로 밝혀지기도 했다.

요리와 장사에서도 소질을 보였다. 지난달 22일 방송에서 트와이스 멤버들은 그동안 고마웠던 이들에게 요리를 대접하고자 함박스테이크, 차돌박이 샐러드, 삼계탕, 로제 파스타 등에 도전했다. 총체적인 난국 속에 우왕좌왕하면서 요리를 완성하는 멤버들의 모습에서는 기특함이 느껴졌다. 또한 기부를 위한 장사 미션에서는 남다른 장사 수완을 발휘하며 완판 행진을 이어갔고, 다현, 나연, 모모는 직거래를 성사시켰다.

패러디는 웃음폭탄을 안겼다. 정연과 쯔위는 ‘태양의 후예’ 유시진(송중기 분)과 강모연(송혜교 분)을 패러디했고, 다현과 채영은 서대영(진구 분)과 윤명주(김지원 분)를 패러디했다. 정연은 걸크러쉬 면모를 뽐냈고, 쯔위는 절대미모를 과시하면서 화면을 가득 채웠다. 나연과 모모, 미나, 사나는 박지윤의 ‘성인식’을 트와이스의 색깔로 패러디했다. 섹시한 매력은 물론, 남장을 하고 ‘성인식’을 소화하는 색다른 모습을 보였다.

‘캠프파이어’ 시간에는 데뷔 후 숨가쁘게 달려오면서 서로에게 하지 못했던 말들을 전하며 눈물을 보였다. 지효는 리더 위치에 대한 고충을 털어 놓으며 “외구에서 온 멤버들도 있고, 더 잘챙겨주려고 했는데 그렇게 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말했다. 나연은 ‘앞으로 영원하자’는 정연의 글을 보고 눈물을 보여 눈물을 쏟았다. 하지만 감동도 잠시, 트와이스 멤버들은 먼저 잠든 멤버들의 얼굴에 낙서를 하며 발랄한 소녀들의 모습을 보였다.

소녀 감수성은 ‘가상 데이트’를 통해 드러났다. 봄을 맞아 설레이는 마음을 감추지 못한 트와이스 멤버들은 이상형 월드컵에서 ‘태양의 후예’ 유시진을 최종 승자로 꼽은 뒤 데이트 시뮬레이션에서는 일상 데이트처럼 달콤한 모습을 뽐냈다. 멤버들이 모여 남친룩을 선정하기도 했으며, 최종 승자가 된 지효와 쯔위, 다현은 커플링 교환권을 선물로 받았다.

4개월 동안 ‘우아한 사생활’을 통해 팬들과 만난 트와이스는 오는 25일 컴백을 앞두고 있다. ‘우아한 사생활’로 트와이스는 공백기가 없는 활약을 이어갔고, 그 여세를 몰아 컴백 활동에 돌입할 수 있게 됐다. ‘우아한 사생활’ 마무리에서 나온 ‘트와이스의 우아한 사생활은 계속됩니다’라는 문구처럼 리얼리티로 다시 돌아올 트와이스를 기대해본다.

뉴미디어팀 장우영기자 elnino8919@sportsseoul.com

사진=엠넷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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