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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존박.스포츠서울DB


‘말띠스타만 있나? 말상 스타도 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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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무한도전’ 멤버들과 영화 ‘관상’포스터의 패러디물


말띠해인 올해 예능계 ‘신(新) 마삼트리오’가 활약을 예고하고 있다. 긴 얼굴, 특히 긴 하관으로 대표되는 ‘말상’으로 예능계를 말처럼 누비고 다닐 스타는 가수 존박, 방송인 노홍철, 배우 서지석이 대표적이다.

케이블채널 Mnet ‘슈퍼스타K2’ 출신인 존박은 모범생 같은 외모, 감미로운 목소리와는 달리 예능프로그램에서 의외의 ‘반전 매력’을 발휘하며 예능 유망주로 급부상했다. 지난해 KBS2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뛰어난 운동신경과 예능감을 인정받아 KBS연예대상 쇼·오락부분 신인상을 수상했고 ‘우리동네 예체능’팀은 베스트팀워크상을 받았다. Mnet ‘방송의 적’에서도 코믹한 모습으로 ‘덜덜이’라는 애칭을 얻었다.

존박은 ‘대두’ 연예인으로 손꼽히는 컬투와 한 통신사 CF를 찍은 뒤 ‘머리 크기’로 화제를 모은 바 있다. 컬투는 존박에 대해 “(머리)크기보다 생각보다 얼굴이 길더라. ‘말상’이다 보니 머리가 크다는 오해가 생긴 것 같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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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송인 노홍철.스포츠서울DB


MBC ‘무한도전’과 tvN ‘더 지니어스: 룰 브레이커’(이하 ‘더 지니어스2’)에서 상반된 매력을 과시 중인 노홍철은 ‘무도’ 멤버들이 인정한 공식 ‘말상’이다. 노홍철은 ‘무도’ 멤버들과 영화 ‘관상’ 포스터를 합성한 패러디물에서 ‘말상’으로 ‘하관 무한성장’이라는 설명이 곁들여 웃음을 안긴 바 있다.

지난 4일 방송한 ‘무도-만약에’ 특집에서 모델 장윤주와 가상부부로 하루를 살았다. 평소 능청맞은 모습과 사기꾼 같은 캐릭터의 노홍철은 적극적으로 대시하는 장윤주 앞에서 의외로 숙맥같은 모습을 보였다. ‘무도’ 김태호 PD가 오는 11일 방송에서 노홍철-장윤주 커플의 집들이와 키스퍼레이드를 예고해 시청자들을 기대하게 했다. 반면 이날 ‘더 지니어스2’에선 메인매치에서 제 기량을 발휘못해 아쉬움을 남기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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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2 ‘우리동네 예체능’의 배우 서지석.제공|KBS


MBC 주말극 ‘사랑해서 남주나’에서 열연중인 서지석은 ‘우리동네 예체능’에서 뛰어난 예능감과 농구실력으로 ‘서조단’이란 별명을 얻었다. 배우로서 작품속에서는 진지한 이미지지만 예능에서 기대 이상의 재치있는 예능감과 뛰어난 운동실력을 발휘하고 있다. ‘우리 동네 예체능’에 함께 출연하며 에이스 자리를 다투는 대학 농구선수 출신인 김혁이 “지석이한테 가장 부러운 건 예능 감각인 것 같다. 멘트가 매번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호동이 형도 ‘지석이한테 많이 배워라’고 자주 말씀한다”고 할 정도다.
조현정기자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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