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샬 무리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앙토니 마샬(왼쪽)과 조제 무리뉴 감독. 캡처 | 스카이스포츠 보도

[스포츠서울 김용일기자] ‘불편한 동거’가 결국 화를 불러일으킬 것인가.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공격수 앙토니 마샬(22·프랑스)이 ‘무리뉴 체제’에 불만을 품고 이적을 희망했다고 영국 다수 언론이 2일(한국시간) 보도했다.

지난 2015년 AS모나코에서 3500만 파운드(509억 원)의 이적료를 기록하며 맨유에 입성했다. 입단 첫해 리그 31경기에서 11골(4도움)을 기록하며 미래를 책임질 공격수로 떠올랐다. 그러나 올 시즌 조제 무리뉴 감독 부임 이후 눈에 띄게 출전 기회가 줄어들었다. 21경기를 뛰었는데 선발로 나선 건 15경기이고 4골에 그쳤다. 출전 기회가 줄어들자 주요 경기에서 태업에 가깝게 불성실한 플레이로 팬들의 질타를 받기도 했다.

마샬은 선발 기회가 점차 줄어드는 것과 관련해 자신의 에이전트에 여러 차례 이적을 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에이전트는 최근 SNS에 ‘마샬은 슬퍼하고 있다. 맨유를 떠나기를 바라고 있다’며 ‘이유는 무리뉴 감독이 자신을 배제하는 행동 때문’이라고 했다. 마샬은 자신이 선발로 뛴 15경기에서 7승7무1패로 호성적을 거뒀음에도 지속해서 무리뉴 감독에게 외면받는 것에 강한 불만을 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1월에도 무리뉴 감독이 마샬 플레이를 공개 비판한 적이 있는데 먀살 역시 훈련 불참으로 맞불을 놓으면서 마찰을 빚은 적이 있다. 이후 스페인 세비야 등 이적설에 휘말리기도 했다.

현지 언론은 지난 겨울 멤피스 데페이(네덜란드)가 맨유 적응에 실패하며 올랭피크 리옹(프랑스)으로 떠난 것처럼 마샬도 같은 길을 걷게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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