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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이 내는 소리를 들어라!”
젊고 건강한 몸은 활기차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노화가 시작되면 몸이 조금씩 삐걱대면서 소리를 내기 시작한다. 몸이 내는 소리를 잘 들으면 다양한 질환을 미리 알고 대처할 수 있다.
먼저 팔을 움직일 때 ‘뚝뚝’ 소리가 나는 경우에는 어깨충돌증후군을 의심할 수 있다. 중년층에 많이 발생하는 어깨충돌증후군은 설거지나 빨래 등 집안일을 많이 하는 주부나 배드민턴, 테니스 등 어깨를 많이 쓰는 운동을 많이 하는 사람이 자주 걸린다. 소리가 나는 것을 방치할 경우 나중에는 팔을 위로 들어올리기도 힘들어질 정도로 증세가 악화된다. 어깨에서 소리가 나는 증세가 나타나기 시작하면 물리치료나 약물치료를 통해 어깨 관절을 안정시킨 다음 어깨근육을 강화시키는 운동을 꾸준히 하는 것이 순서다.
걸을 때 발에서 찌릿찌릿한 통증이 느껴지는 경우는 족저근막염을 의심해볼 수 있다. 발에 맞지 않는 신발을 장시간 착용하거나 무리해서 걷게 되면 발뒤꿈치뼈에서부터 앞발가락에 걸쳐 연결된 막에 염증이 생기게 된다. 족저근막염에 걸리면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 처음 발을 디딜 때 찌릿찌릿한 통증이 느껴진다. 이 증상을 방치하면 무릎 관절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조기에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연세바른병원 김주평 원장은 “하이힐이나 바닥이 딱딱한 플래슈즈 등 신발을 오래 신으면 족저근막염에 걸릴 수 있다. 따라서 바닥이 딱딱한 신발보다는 쿠션이 있는 운동화를 착용하고 평소 발과 종아리근육을 풀어주는 스트레칭을 자주 해야 한다. 만약 오래 걷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느껴진다면 빠른 시일 내 병원을 찾아 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김효원기자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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