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최민지 인턴기자] 스무 살, 뭐든 시행착오를 겪으며 나아갈 방향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다. 배우 서신애 역시 그 과정에 있다.


12일 부산 해운대구 영화의 전당에서 제22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레드 카펫 행사가 열렸다. 이날 레드카펫에서 가장 화제가 된 건 서신애의 드레스였다. 예상치 못한 서신애의 드레스 선택에 네티즌의 다양한 반응이 줄을 이었다.


아역 배우 이미지가 강했던 탓에 파격적이라는 반응이 가장 많았다. 일각에선 "노출이 너무 심하다. 아역 배우 이미지가 강해 어울리지 않는다"며 과하다는 지적도 나왔다.


반면, 무엇을 입던 본인의 자유라는 의견도 있었다. 이들은 "성인이고 무엇을 입던 본인의 선택이다. 남의 옷을 이렇게까지 지적하고 평가해야 하냐"고 주장했다.


대중의 다양한 반응이 이어지는 가운데 서신애가 해당 드레스를 선택한 이유가 공개됐다. 서신애 소속사 측은 13일 오전 다수의 매체를 통해 "올해 20세가 된 서신애가 역 배우의 이미지를 벗고 싶어 성숙한 디자인의 드레스를 골랐다"고 전했다.


그동안 서신애는 방송에서 아역 배우 이미지에 대한 고충을 여러 차례 털어놓은 바 있다. 지난 7월 JTBC 예능 프로그램 '비정상회담'에 출연해서도 "너무 어려 보여서 고민이다"라는 안건을 상정, 고충을 토로했다.


결국, 드레스는 서신애의 도전이었다. 변화를 통해 자신의 이미지를 바꾸고자 했던 것. 특히 아역 배우는 어린 시절 대중에게 각인된 이미지가 성인이 되어서도 이어지는 경우가 많아 이미지 변화가 더 힘든 것이 사실이다.


다소 갑작스러운 변화라는 의견도 있지만 20세, 여러 시도를 통해 도전과 실패를 반복하며 자신을 찾아가는 나이다. 서신애의 이번 드레스도 그 과정 중 하나일 뿐이다. 서신애가 앞으로 또 어떤 시도로 자신을 찾아갈지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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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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