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부산 광안리해수욕장에 설치됐던 블랙팬서 조형물이 파손된 소식이 전해진 가운데 술에 취한 회사원의 실수로 조형물이 파손 된 것으로 확인됐다.


23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재물손괴 혐의로 A(24‧여) 씨를 조사하고 있다. A 씨는 지난 21일 오전 4시 50분께 광안리해수욕장 해변에 있던 블랙팬서 조형물의 머리와 다리를 파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조형물이 파손된 이후 경찰은 현장 주변에 CCTV가 없어 주변 탐문수사를 벌였다. 그러나 A 씨의 자수로 파손 용의자를 찾을 수 있었다. A 씨는 발생 다음 날인 지난 22일 오후 112를 통해 "술에 취해 친구와 사진을 찍다가 넘어졌다. 블랙팬서 조형물이 파손됐는지 몰랐다"고 진술했다.


경찰 관계자는 "술을 마신 상태에서 고의가 아닌 실수로 조형물을 파손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블랙팬서 조형물은 월트디즈니사가 중구 광복로 용두산공원 입구 에스컬레이터 앞과 광인리해수욕장 해변 등 2곳에 설치했다.


한편, 앞서 지난달 17일 광복로에 설치된 블랙팬서 조형물은 A(32)씨가 발로 차 파손했고, 경찰은 A씨를 재물손괴 혐의로 불구속 입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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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부산 수영구청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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