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장연제 인턴기자] 뇌사 상태에서 기적적으로 깨어난 미국 소년이 있다.


지난 8일 미국 매체 '더 위크'는 생사의 기로에 섰던 트렌턴 맥킨리(13)의 기적적인 생존을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앨라배마 주 모빌에 사는 트렌턴은 지난 3월 차량 전복 사고로 머리를 크게 다쳤고, 두개골이 심각하게 손상돼 뇌사 판정을 받았다.


맥킨리의 부모는 "아이가 깨어날 가능성이 없다. 깨어나더라도 뇌가 손상돼 정상적인 생활이 어렵다"는 의사의 판정에 깊은 슬픔에 빠졌다.


어린 아들을 가슴에 묻을 상황이 된 맥킨리의 부모는 다른 아이들에게 아들의 장기를 기증하기로 결정했다. 장기기증서에 서명을 마치고 이식수술이 이루어지기 바로 전날 기적이 일어났다. 맥킨리가 자가 호흡을 시작하고 의식을 되찾은 것. 그는 더듬 거리며 말도 시작했다.


맥킨리는 "탁 트인 푸른 들판 위에 혼자 서 있었다. 마치 천국에 있는 기분이었다"고 뇌사 상태에 빠져있을 때 느꼈던 기분을 털어놨다. 의사들은 "맥킨리가 다시 깨어난 것은 의학적으로 설명할 수 없는 일"이라며 "이것은 기적이다"라고 전했다.


현재 맥킨리는 회복을 위해 치료에 집중하고 있다.


jeje@sportsseoul.com


사진 | 맥킨리 어머니 제니퍼 페이스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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