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박준범 인턴기자] 독일 축구의 레전드 미하엘 발락(42)이 독일 대표팀의 경기력을 혹평했다.

발락은 18일(이하 한국시간) 자신의 트위터에 "멕시코는 이길 자격이 충분했다. 독일은 팀의 균형이 맞지 않았고, 투지도 이기고자 하는 의지도 없었다"고 비판했다.

독일은 18일 0시 러시아 모스크바에 위치한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8 러시아월드컵 F조 예선 멕시코와 경기에서 0-1로 패했다.

세계 랭킹 1위이자 디펜딩 챔피언인 독일은 멕시코를 맞아 고전했다. 멕시코 특유의 빠른 템포에 적응하지 못했다. 선제골을 내준 뒤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오히려 멕시코의 역습에 당황했고, 끝내 골문을 열지 못했다.

경기 후 독일의 수비수 마츠 훔멜스(29·바이에른 뮌헨)는 독일 매체 '빌트'와 인터뷰에서 "팀 수비는 문제를 노출했다"면서 "앞으로 이런 경기를 해서는 안 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요아힘 뢰브 감독은 공식 인터뷰에서 "패배가 익숙하지 않지만, 다음 경기는 더 나아질 거다"고 희망적인 답을 내놨다.

한편, 36년 만에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 패배라는 악재를 만난 독일은 24일 스웨덴과 조별리그 2차전을 치른다.

beom2@sportsseoul.com

사진 l 미하엘 발락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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