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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지석기자]연예인이 ‘군 복무 중 일으킨 물의’와 ‘음주운전’에 대중은 민감하게 반응한다. 설상가상 이 두가지 사건사고가 결합하면 파괴력은 더 커질 수 있다.
군 복무 중인 배우 백성현이 음주운전 방조죄를 인정했다. 이날 소속사를 통해 서둘러 사과의 뜻을 밝혔지만 이미지에 큰 타격이 불가피해졌다.
지난 1월 경남 진해 해군교육사령부에 입소해 해양경찰로 복무 중인 백성현이 외박 중 사고에 휘말린데 대해 10일 소속사 싸이더스HQ는 “ 좋지 않은 일로 물의를 일으켜 많은 분들께 심려와 실망을 끼쳐드린 점 죄송스럽게 생각하며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먼저 사과했다.
이어 “백성현은 정기 외박을 나와 지인들과의 모임 후 음주운전자의 차에 동승해 사고가 발생했다. 그릇된 일임에도 동승한 자신의 과실을 인정하고 군인의 신분으로서 복무 중에 물의를 일으킨 점 깊이 반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음주운전을 방조한 죄 또한 무겁다는 것을 다시 한번 인지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오전 스포츠경향에 따르면 백성현이 탑승한 차량은 10일 오전 1시 40분쯤 제1자유로 문산방향 자유로 분기점에서 1차로를 달리다 미끄러져 두 바퀴를 돈 뒤 중앙분리대를 들이받았다. 백성현은 조수석에 탑승하고 있었고, 운전자는 술에 취한 상태였다는 전언이다.
백성현이 음주운전을 한 건 아니지만 술을 마신 채 운전대를 잡은 이와 동승함으로써 ‘음주운전 방조죄’에 대한 지적은 피할 수 없게 됐다. ‘해양경찰’로서 음주운전을 방조했다는 사실이 팬들에겐 더 큰 실망감으로 다가온다.
한편 백성현은 1994년 영화 ‘나는 소망한다 내게 금지된 것을’을 통해 아역배우로 데뷔했다. 이후 드라마 ‘인수대비’ ‘빅’ ‘사랑하는 은동아’ ‘닥터스’ ‘보이스’, 영화 ‘울학교 이티’ ‘구르믈 버서난 달처럼’ ‘스타박‘스 다방’ 등에 출연했다.
monami153@sportsseoul.com
<배우 백성현. 사진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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