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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수원 삼성 서정원 감독이 아시아챔피언스리그 결승 진출 실패를 불러온 후반 막판 실점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전했다.
수원 삼성이 16년만에 아시아 클럽 대항전 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수원은 24일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가시마 앤틀러스(일본)와의 2018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4강 2차전에서 3-3으로 비겨 1~2차전 합계 5-6으로 결승행이 좌절됐다. 수원은 후반 중반까지 3-1로 리드를 잡았지만 2골을 내줘 아쉬움이 더 컸다.
수원은 ACL의 전신인 2002년 아시안클럽 챔피언십 우승 이후 16년 만에 결승 진출을 노렸다. 하지만 1차전에 이어 2차전에서도 연이어 대량 실점을 내준데다 경기 막판에 수비진의 집중력 저하로 인해 치명적인 실점을 내주는 상황이 반복되면서 아시아 정상정복의 꿈은 수포로 돌아갔다.
서 감독은 경기 직후 “골을 쉽게 허용한 부분은 아쉽다. 그런 부분들이 오늘의 패인인 것 같다”고 고개를 떨궜다.
-경기 소감은.전반에 먼저 실점한 뒤 후반에 골이 필요했다. 후반을 앞두고 45분이라는 충분한 시간이 있다고 이야기를 했고, 반전이 필요하다고 했다. 골을 쉽게 허용한 부분은 아쉽다. 그런 부분들이 오늘의 패인인 것 같다.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한 모습을 보여줬다.
-3-1이 됐을때 선수들에 주문한 것은.우리 선수들이 흥분한 상태라 냉정함을 가지라고 주문을 했다. 분위기에 휩쓸려 위험을 초래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전반에 공격에서 고전하다 후반에 순식간에 3골을 뽑은 원동력은.가시마가 4-4-2 전술로 나와 미드필더와 수비 간격이 촘촘해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후반에 박기동을 투입해 투톱을 가동했고, 염기훈의 크로스를 통한 공격이 잘 풀려나갔다. 미드필더 싸움도 좋은 모습을 보였다.
-후반 중반 이후 수비 집중력이 떨어진 모습을 보였다.가장 아쉬운 부분이다. 후반에 집중력도 떨어지고, 중앙수비수 가운데 부상자도 있어 변화를 주기 어려웠다. 수비수들의 선택의 미흡함이 아쉬웠다. 반복된 부분을 훈련을 통해 다루긴 했지만 체력이 떨어져 흔들렸다고 본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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