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 인턴기자]'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이나영과 이종석이 본격적으로 함께 살게 되며 한 뼘 더 가까워졌다.


2일 방송된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는 차은호(이종석 분)에게 자신의 자초지종을 설명한 후 집과 직장에서 24시간 내내 함께 하는 강단이(이나영 분)와 차은호의 모습이 전파를 탔다. 또 자신의 커리어를 회복하기 위해 회사와 집을 오가며 고군분투 하는 강단이의 모습도 그려졌다.


차은호의 집에 몰래 숨어들었던 강단이는 결국 그와 마주했다. "어떡할 거야. 쫓아낼 거야?"라고 물으며 자초지종을 설명하는 강단이의 말에 차은호는 "그게 그렇게 덤덤하게 할 말이냐"고 되물었다. 덤덤한 강단이의 고백에 "나는 누나가 차라리 내 앞에서 울었으면 좋겠다"며 안쓰러운 표정을 짓기도 했다.


본격적으로 차은호의 회사인 출판사 '겨루'에서 일하게 된 강단이를 위해 차은호는 끊임없이 도움을 줬다. 그는 사람들 몰래 회사 일에 필요한 연락처를 전해주고 문자 메시지로 팁을 전해주기도 했다. 이에 강단이는 "너 그러면 더 신경 쓰인다"고 그의 도움을 밀어냈다.


간부회의를 준비하라는 요구에 강단이는 당황했다. 아이스 바닐라 라떼의 약자인 '아바라'를 알아듣지 못했기 때문. 이에 차은호는 "아이스 바닐라 라떼다. 이럴려고 그렇게 잘난척을 했냐"며 또 한번 도움을 건넸다.


김재민(김태우 분)은 차은호에게 회사의 획기적인 변화를 위해 지서준(위하준 분)을 어떻게든 겨루로 데려오라는 요구를 했다. 그가 가장 잘 나가는 도서 디자이너이기 때문. 차은호는 "왜 이렇게 자존심이 상하지"라며 못마땅해 했다.


강단이는 차은호에게 신세 지지 않기 위해 집을 구하러 다니던 도중 지서준을 마주쳤다. 강단이를 생각하던 지서준은 그를 마주하고 환하게 미소지었다. 이어 집을 구하고 있다는 강단이의 말에 "그 집은 안된다. 창고로 쓰던 방이다"라며 조언하기도 했다.


차은호는 다락방에서 불편하게 지내는 강단이를 위해 직접 이불과 소품을 주문한 뒤 1층으로 방을 옮겨줬다. "내 짐 다 어디다 치운거냐"며 분노했던 강단이는 그의 세심한 배려에 기뻐하는 모습을 감추지 못했다. 함께 식사를 하던 중 차은호는 "나는 누나 우리집에 온거 괜찮다. 나쁘지 않다"며 자신의 진심을 고백했다. 이에 강단이는 "너 그런말 할 때 얼굴 빨갛게 된다"며 놀리기도 했다.


강단이는 회사의 중요한 회의에 자신도 아이디어를 내고 싶다는 의견을 전했으나 고유선(김유미 분)은 그런 강단이에게 "맡은 일이나 하라"며 그의 의견을 묵살했다. 그러나 강단이는 노력을 멈추지 않았다. 그는 자신이 맡은 회사 잡일을 함과 동시에 광고 회사에서 일했던 경력을 살려 아이디어를 내기 위해 고민했다. 그런 강단이를 위해 차은호는 직접 사과를 깎아 주며 응원했다.


고유선은 그런 노력을 짓밟았다. "강단이 씨는 마케팅에 감이 없다. 바쁜 시간 뺏지 말고 나가"라며 강단이를 당황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강단이는 끊임없이 노력했다. 차은호와 송해린(정유진 분)의 조언을 구한 후 강단이는 자신의 정성이 담긴 아이디어를 고유선에게 제출했다. 그러나 고유선은 그의 아이디어를 채택하는 대신 강단이의 아이디어를 자신이 직접 낸 아이디어 인 척 회의에 제출한 후 채택 받았다. 강단이의 아이디어라는 것을 알고 있던 차은호와 송해린은 당황한 표정을 감추지 못했다.


자신의 아이디어를 빼앗긴 강단이는 "이거 제 카피인데 이런 일이 자주 있나요"라며 송해린에게 물었지만 송해린은 "처음 보는데요"라며 모르는 척 했다. 이어 "여기는 회사니까 억울하다는 생각은 버리라"고 조언했다. 이에 강단이는 "억울하거나 서운하다는 생각 안한다"고 덤덤히 말해 송해린을 감동하게 했다.


집으로 돌아온 강단이는 차은호와 함께 술을 마시며 진심을 고백했다. 회사에서 억울한 일을 당한 강단이를 걱정하는 차은호에게 그는 "그냥 내가 낸 아이디어라는 것만 알아주면 된다"며 후회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 차은호에게 "은호야. 사람들이 내 이름을 불러"라고 말해 차은호를 생각에 잠기게 했다. 결혼 후 항상 제수씨, 엄마 등의 호칭으로만 불렸던 그의 이름을 불러주는 사람은 없었기 때문. 그의 묘한 표정에 차은호는 "단이야. 강단이"라며 이름을 불러주기도 했다.


술에 취한 차은호는 항상 술에 취하면 가던 곳으로 향했다. 강단이의 예전 집이었다. "강단이가 너무 보고 싶어서 이곳에 오곤 했다"라는 독백과 함께 차은호는 과거 강단이를 찾아갔던 자신의 모습을 떠올렸다. 택시를 타고 집으로 돌아온 그는 자신을 기다리고 있던 강단이를 끌어안았다.


한편, tvN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매주 토요일과 일요일 오후 9시에 방송된다.


younwy@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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