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우리은행 박지현, 날 막기엔...늦었어!
아산 우리은행의 박지현이 27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진행된 인천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미들슛을 시도하고있다. 2019.02.27. 김도훈기자 dica@sportsseoul.com

[인천=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아산 우리은행 특급 신인 박지현(19)이 프로 입단 후 최다득점을 올린 비결을 설명했다.

박지현은 27일 인천 도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은행 2018~2019 여자프로농구 인천 신한은행과 경기에서 33분20초를 뛰며 21점 8리바운드 4어시스트로 활약했다. 박지현이 활약을 앞세운 우리은행은 신한은행에게 94-75로 완승을 거뒀다.

경기 후 박지현은 “잘 뛰고 이긴 경기해서 기쁘다. 좋은 모습 많이 보여드렸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활약에 만족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날 3점슛 7개 중 5개를 성공한 것을 비롯해 점점 3점슛 성공률이 높아지는 것을 두고 “하루에 1000개씩 던지고 있다. 오전에 200개, 오후에 200개, 훈련 끝나고 던지고 야간에도 또 던진다”며 많은 훈련량이 비결임을 밝혔다.

이어 박지현은 “감독님의 주문대로 슛 자세를 보완하고 있다. 어느 정도 자세가 잡히니까 슛 거리를 늘리고 있다. 박혜진 선배가 조언도 많이 해주신다”며 “많이 던지니까 성공률은 올라가는 것 같다. 조금씩 좋아지는 것 같다. 사실 고등학교 때는 3점슛을 던질 일이 많지 않았다. 힘들지만 내 장점이 늘어나면 좋은 거니까 그거 생각하면서 쏘고 있다”고 웃었다.

슈팅 훈련만 하는 것은 아니다. 단체 훈련은 물론 별도로 리바운드 훈련도 한다. 박지현은 “처음 리바운드 훈련을 할 때 언니들을 상대로 한 개도 못 잡았다. 이제는 언니들을 상대로 꽤 잡는다. 11개까지 잡은 적도 있다”고 웃으며 “하루 일정이 훈련하고 자는 것 밖에 없다. 계속 반복된다. 침대에 누우면 바로 쓰러진다”고 만만치 않은 일과를 보내는 소감을 전달했다.

육체적으론 힘들지만 만족도는 높다. 스스로 팀에서 비중을 늘려가는 데에 의미를 부여했다. 박지현은 “감독님에게 많이 지적을 받지만 그러다가 칭찬을 받으면 더 좋다. 감독님 스타일에 적응이 되고 있다”며 “최근 훈련할 때에는 감독님께서 얼리오펜스를 강조하신다. 이번에 실전에서도 그런 모습이 나오지 않았나 싶다. 그래서 더 만족스럽다”고 뿌듯한 표정을 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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