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설전의 연속이다. ‘배우’ 금광산과 ‘전직 야쿠자’ 김재훈이 케이지가 아닌 SNS를 통해 주먹다짐이 아닌 ‘입다짐’을 벌이고 있다. 지난 21일은 두 사람이 내뱉은 말로 인해 주요 포털의 스포츠면을 장식했다. 실시간 검색어 1위에 금광산, 4위에 김재훈이 이름이 올려지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다.

김재훈 페북

21일 김재훈이 대회사와의 인터뷰를 통해 금광산에게 하루 빨리 시합하자고 재촉하자 금광산은 “작년 연말에 케이지 위에서 만났을 때 김재훈이 살이 많이 쪄서 건강이 걱정됐다. 초면이기도 해서 그런 말을 안 했는데, 그걸 쫄았다고 표현하니까 어이가 없었다”며 “먼저 부상을 핑계로 시합을 미룬 사람이 김재훈이다. 시합을 작년에 했어야 했는데, 어깨를 다치는 바람에 하지 못했다. 어깨 인대 2개가 파열되면서 지금도 재활을 계속하고 있다. 지금은 새드라마에 집중하고 있다. 촬영이 끝난 후 경기가 결정되면 다음 작품도 미루고 경기할 거다”라고 응답했다.

이에 김재훈은 22일 SNS를 통해 “나도 십자인대 끊어졌다. 안 아픈 선수는 없다. 부상 핑계로 연말까지 끌지 말고 빨리 붙자. 나도 시합을 뛰는 사람인데 당신만 기다릴 수 없다”라며 “ 겁나면 빨리 포기하든지 아니면 빨리 시합을 하든지 결정해라. 나는 당신이랑 시합 뛰어도 득볼 게 없다. 선수니까 어차피 이기는 게 당연하고, 지면 X되는 거다. 12월 1일에 결혼하는데 결혼이 당신이랑 싸우는 거 보다 훨씬 중요하다. 연말까지 가지 말고 빨리 붙자”라며 재차 압박했다.

지난해 4월 금광산은 본지와의 인터뷰에서 김재훈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금광산의 도전에 김재훈은 곧바로 “도전을 받아들이겠다”며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고, 금광산은 ROAD FC (로드FC)와 선수 계약을 체결했다. 두 사람이 언제 설전을 끝내고 케이지에 오를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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