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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주상기자] 현역 챔피언들끼리 운명을 건 한판승부가 펼쳐진다. 오는 12일(한국시간) 벨라토르의 페더급 챔피언 파트리시오 ‘핏불’ 프레이리가 라이트급 챔피언 마이클 챈들러에게 도전장을 내밀었다. 핏불이 한 체급 올려 두 체급 석권을 노리며 승부를 걸었다.
페더급 챔피언 핏불은 경기 전부터 챈들러를 도발하며 독설을 퍼부었다. 지난 4월 핏불은 챈들러의 약물 의혹을 제기했다. 챈들러가 UFC와 계약하지 않는 것은 USADA(미국반도핑기구)의 검사를 피하기 위함이라는 주장이었다.
이에 그치지 않고 핏불은 이번 경기에 앞서 열린 기자회견에서도 “챈들러의 시대는 끝났다. 이제는 라이트급의 새 챔피언을 맞이할 시간”이라며 “챈들러를 두들겨 패는 것을 기다릴 수 없다. 챈들러의 벨트를 차지하고 엉덩이를 걷어차버리겠다”며 거친 발언을 쏟아냈다.
챈들러와 핏불 사이에는 특별한 인연이 있다. 챈들러는 2011년 벨라토르 라이트급 토너먼트 결승에서 핏불의 친형 패트리키 프레이리를 만나 만정일치 판정승을 거뒀다. 이후 2016년 재대결에서 또 한 번 승리하며 당시 공석이었던 라이트급 챔피언 자리를 차지했다.
챈들러는 기자회견에서 “이 경기는 내 인생에서 가장 큰 싸움 중 하나고, 전력을 다할 것이다”라고 각오를 밝혔다.
핏불이 친형의 원수를 갚고 라이트급 타이틀을 획득할까. 챔피언과 챔피언이 외나무 다리에서 만났다.
rainbow@sportsseoul.com 사진출처 | 파트리시오 프레이리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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