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 인턴기자] '미우새' 박수홍, 김종국, 이상민이 지인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26일 오후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스페셜 MC로 김원희가 출연했다.
이날 박수홍은 최근 이사한 개그맨 손헌수 집들이를 찾았다. 손헌수는 "부모님이 사무실에서 사는 거 보고 마음 아파하셔서 이렇게 산다고 보여드리고 싶어 초대했다"며 부모님의 방문 사실을 알렸다. 이어 손헌수는 "박수홍은 부모님에게 신적인 존재다"며 "저희 어머니는 (박수홍이 출연한) 방송을 보면서 몇 번 울었다"고 전했다.
실제로 이날 손헌수 부모님은 박수홍에게 포옹하고 "이게 꿈같다. 꿈에 그리던 수홍 씨를 만났다"며 "수홍이가 안 태어났으면 헌수도 없었다"고 말하며 팬 미팅을 방불케 하는 반응을 보였다. 손헌수 어머니는 닭볶음탕부터 다양한 봄나물을 챙겨주고 박수홍의 밥그릇에 닭 다리를 올려주는 등 남다른 애정을 표현했다. 손헌수의 아버지는 주변 지인들에게 영상통화를 걸며 박수홍을 만난 것을 자랑했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보던 박수홍 어머니는 "수홍이가 헌수를 많이 사랑해요. 앞으로 더 잘 챙겨줘야 한다"고 전했다.
부모님뿐만 아니라 손헌수의 친형과 함께 형수님과 조카들도 집들이에 왔다. 박수홍을 보기 위해 온 가족이 찾은 것. 형도 양손 가득 박수홍을 위한 선물을 챙겼다. 그는 박수홍에게 "형은 우리 집안을 살리셨습니다"라고 칭찬했다.
이어 손헌수의 큰 조카는 박수홍을 위해 잇지의 '달라달라' 댄스를 보여줬다. 흥에 겨운 박수홍은 조카에게 "'하나도 안 신나는 노래' 알아?"라며 자신의 노래를 소개한 뒤 손헌수와 함께 불렀다. 작은 조카는 두 사람의 노래를 듣더니 울음을 터트려 가족들에게 웃음을 주었다.
김종국 먹뚱브라더스와 봄맞이 먹방 여행을 떠났다. 휴게소 '소떡소떡'으로 시작한 먹방은 충남 당진으로 이어졌다. "회를 먹으러 떠난다"는 말에 김종국은 "회는 몸에 필요한 단백질을 채우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낚시도 좋은데 무거운 물고기와 힘 싸움 하고 싶다. 등 운동 아주 잘 되겠다"라고 말하며 운동광의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이동이 길어지자 김종국은 "노량진 수산시장도 있는데 너무 멀리 가는 거 아니야?"라고 물었다. 뚱 브라더스는 "특별한 음식을 먹어야 한다"고 말했다. 김종국은 "뭘 먹으면 계단을 올라가야 한다"고 했고, 뚱브라더스는 침묵을 유지했다.
당진에 도착한 이들은 횟집에 가서 '실치회'를 먹었다. 횡어포 만드는 생선으로 3~5월 한정이라 마침 마지막으로 먹을 기회였다. 실치회, 실치회무침, 실치전, 실치비빔밥 등을 앞에 두고 폭풍먹방을 선보였다. 김종국은 콧노래까지 부르며 음미했다. 어머니들은 "맛있겠다"며 눈을 떼지 못했다.
실치회 먹방을 마친 후 김종국과 뚱브라더스는 다음 장소로 이동했다. 갑뚱은 식후 졸음을 쫓고자 김종국 6집의 '내 마음이 사랑입니다'을 선곡한 뒤 "결혼하면 내가 축가를 해주고 싶었다"고 말을 꺼냈다. 그러자 김종국은 "님은 갔습니다"라고 말했다.
이어 김종국은 "난 항상 이별 후에 운동했다. 새벽에 딱 이별을 하고 준비하던 앨범 음악을 귀에 꽂고 계단을 엄청나게 탔어"라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김종국은 "결혼을 하고 싶었던 여자라고 생각했던 게 이 여자랑 결혼하면 눈물이 날 것 같았다. 감동이 있을 것 같았다"면서 "이별하고 그 이후에 누구와 상상을 해도 과연 결혼할 때 그런 감동이 올까. 그 이후엔 없다"면서 씁쓸함을 보였다. 이어 "앞으로 좋은 사람 만나야지"라고 다가올 인연을 기대했다.
두 번째 먹방 메뉴는 우어회였고 젓갈 백반 정식도 함께 즐겼다.
이후 이상민은 김수미와 탁재훈의 제주하우스 방문기가 이어졌다. 김수미는 오늘 밤을 새우자며 "영어로 화투를 치자"고 제안했다. 김수미가 화투를 꺼내자 탁재훈은 "화투를 갖고 다니세요?"라고 물었고 김수미는 "응"이라고 대답했다. 게임 규칙은 한국어를 말하면 딱밤 때리기였다. 오직 영어만 사용해야 하는 상황에서 대화는 단절됐고, 모두가 묵언 수행에 들어갔다. 이에 김원희는 "말을 안 하기가 아니라 영어로 하기 아니에요?"라며 웃었다.
계속해서 한국어를 사용해 딱밤을 맞게 되자 기세등등하던 김수미는 딱밤이 맞기 싫어 두 사람에게 싹싹 빌기도. 급기야 헬멧을 쓰고 게임을 진행하게 됐다. 탁재훈과 이상민은 헬멧에 딱밤을 때려야 했고 도리어 때리는 사람들이 더 아파하는 상황에 이르렀다.
화투가 끝난 후 노래자랑이 이어졌다. 탁재훈은 집에 설치된 노래방 기계로 조용필 노래 등을 불렀다. 이들은 제주도에서 끝나지 않는 흥겨운 밤을 지새웠다.
한편, 이날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김원희는 첫사랑 남편과 연애사, 결혼 생활 이야기를 솔직하게 전했다.
'미운 우리 새끼'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5분에 방송된다.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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