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윤소윤기자]그룹 아이콘 비아이(본명·김한빈)가 마약 의혹에 휩싸인 가운데, 부친의 사기 횡령 사건이 함께 재조명되고 있다.


12일 디스패치는 비아이가 지난 2016년 마약을 구매해 흡연한 정황이 있음에도 경찰 측에서 이에 대한 조사에 착수하지 않았음을 지적했다. 매체에 따르면 비아이는 2016년 8월 대마초와 LSD를 불법 사용했으나 소환 조사조차 받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비아이의 마약 논란이 불거지자 과거 발생했던 부친의 사기 사건이 함께 재조명되며 논란이 가중됐다. 비아이의 아버지인 김 씨는 지난 2014년 회사 자금 24억 원을 횡령한 혐의로 구속됐다. 비아이가 아이콘으로 데뷔하기 전 발생한 일이다.


당시 그는 공범 한 명과 지분 보유 정보를 허위 공시한 뒤 투자금 181억 원을 모았으며 회사 자금인 23억 9000만 원을 함께 사용한 혐의를 받았다. 서울남부지검은 김 씨를 자본시장법 위반과 특정경제 가중처벌 등에 관한 혐의로 구속했다.


해당 논란은 지난해 11월 연예계에 '빚투' 파장이 커지면서 불거졌으나, 당시 비아이와 YG측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아 누리꾼들의 뭇매를 맞은 바 있다. 사기혐의와 마약, 다른 류의 범죄이나 부자관계인 두 사람이 중범죄에 함께 연루되면서 네티즌들의 시선은 더욱 싸늘해졌다. 비아이의 소속사인 YG측이 "확인 중이다"는 입장을 내놓은 가운데, 향후 수사 방향이 어떻게 진행될 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비아이가 소속되어있는 아이콘은 지난 2015년 9월 가요계에 데뷔했다. 이후 '취향저격', '사랑을 했다' 등의 히트곡을 발매하며 인기를 끌었으나, 이날 발생한 마약 논란으로 인해 활동에 빨간불이 켜질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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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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