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효정기자] '동상이몽2' 폭염주의보보다 아빠의 사랑이 더 뜨거웠다.


12일 밤 방송된 SBS '동상이몽 시즌 2 – 너는 내 운명'(이하 '동상이몽2')에서는 윤상현이 집 옥상에 풀장을 만드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날 윤상현-메이비 부부는 폭염주의보에 에어컨이 고장 나 더위를 호소했다. 실내온도가 30도에 육박하자 메이비는 "에어컨도 고장 나고 집은 지은 지 7개월 만에 외벽에 금이 갔다"며 예민한 모습을 보였다. 윤상현은 "내가 전문가가 아니라 봤어도 모르지"라며 고개를 숙였다. 이어 "비 안 새면 됐지. 대비로 캠핑카를"이라며 농담을 했지만 메이비의 반응은 싸늘했다.


결국, 윤상현은 가족들을 더위로부터 구하기 위해 "워터파크를 가자"며 옥상에 아빠표 풀장을 만들기로 했다. 예전에 아이들과 워터파크를 갔다가 수족구에 걸린 적이 있어서 집에서 물놀이를 하기로 한 것.


윤상현은 힘겹게 풀장에 공기를 넣었다. 그러나 문제가 있었다. 옥상에 수도를 만들지 않았던 것. 결국, 윤상현은 2층에서부터 대야에 물을 퍼서 옥상 풀장에 옮기기 시작했다. 그 모습을 본 서장훈은 "저 정도면 그냥 화장실 욕조에서 놀아도 됐겠다"고 지적했다.


이어 윤상현은 수도꼭지까지 준비하며 완벽한 수제 수박 주스를 만들어냈다. 그는 스튜디오에서 "하다가 보니 화가 나더라. 그래서 저기에 화풀이를 한 것 같다"며 "그래도 아이들이 좋아했다"고 털어놨다.


본인도 더위에 힘들었을 상황에서 윤상현은 최선을 다해 가족들을 위해 풀장도 만들고 수제 수박 주스도 제조했다. 폭염은 고통스럽겠지만, 아이들은 아빠의 사랑을 느끼며 소중한 추억을 만들었을 터. 윤상현의 아버지로서의 노력이 보는 이들의 마음을 훈훈하게 했다.


chohyojeong@sportsseoul.com


사진 | SBS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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