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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효원기자]한국 웹소설 ‘아빠가 된 아이돌’ 중국 오디오북으로 출간된다.

네이버 시리즈에서 연재돼 인기를 모은 후 도서로도 출간된 초연 작가의 로맨스 웹소설 ‘아빠가 된 아이돌’이 중국의 미디어 업체 ‘북경영창세기문화매체유한공사’(이하 영창세기)를 통해 오디오북으로 출시된다.

고즈넉이엔티는 영창세기와 ‘아빠가 된 아이돌’의 오디오북 출시에 대한 정식 계약을 최근 완료했다고 밝혔다. 영창세기는 앞으로 ‘아빠가 된 아이돌’을 중국어로 번역하고, 오디오북으로 제작해 유통할 예정이다.

한국 웹소설이 중국 콘텐츠 미디어 업체와 직접 계약을 맺고 오디오북으로 출시되는 것은 ‘아빠가 된 아이돌’이 처음이다. 국내에서도 웹소설을 오디오북으로 출시하는 사례가 늘고 있지만, 중국에서 직접 번역 제작에 투자해 출시되는 사례는 없었다. 현재 중국 오디오북 시장은 매년 두 자릿수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며, 2018년 시장 규모가 44억3000만위안(약 7600억원)에 이른다고 한다. 유료화도 빠르게 진행되어, 회원수가 2억 명이 넘는 오디오북 플랫폼도 등장했다.

고즈넉이엔티의 배선아 대표는 “좋은 스토리 콘텐츠에 대한 소구는 어디에든 있다. 중국은 여전히 한국 콘텐츠에 가장 관심이 큰 나라 가운데 하나다. 고즈넉이엔티는 오디오북뿐만 아니라 더욱 다양한 플랫폼 전략을 통해 자사의 콘텐츠들이 중국에 소개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웹소설 ‘아빠가 된 아이돌’은 세계적인 아이돌 그룹의 리더인 강이현이 우연히 검진에서 후천성 무정자증이라는 진단을 받고, 무명시절 정자를 기증한 일을 떠올려 자신의 정자를 기증 받은 잘나가는 대형 로펌 변호사 서유채를 찾아 나서면서 벌어지는 소동을 그렸다.

eggroll@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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