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기는 방법을 아는 팀으로 변하고 있다.”
최용수 서울 감독이 자신감있는 말로 서울의 최근 변화를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서울은 23일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K리그 클래식 17라운드 상주와 경기에서 2-1 역전승을 거뒀다. 짜릿한 역전승을 거두며 후반기 5연속 무패(2승3무), 전반기 포함 6연속 무패(3승3무)를 달린 서울은 상위스플릿 마지노선인 6위를 턱밑까지 추격했다. 경기 후 최용수 감독은 “몰리나의 결정적인 프리킥 골과 역습에 이은 마무리 역전골로 승리를 거뒀다. 힘든 시기에 이기는 방법을 아는 팀, 쉽게 지지 않는 팀으로 변화하고 있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최근의 달라진 분위기는 흔들리지 않고 서울의 플레이를 하고 있기 때문이라는 것이 최 감독의 분석이다. 그는 “전에는 선제득점하면 자신있게 경기를 할 수 있었지만 선제실점하면 조급해하는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지금은 어떤 상황에서도 차분하게 우리의 경기를 하면서 오히려 상대의 집중력을 흐트러뜨리고 있다. 팀 내에 쉽게 지지 않는다는 믿음이 자리잡고 있다”고 자평했다. 특히 후반 교체로 활용하는 선수들이 기대 이상의 몫을 해내면서 팀을 든든하게 지탱해주고 있다. 최 감독은 “자신있게 장점을 발휘해주는 (백업)선수들의 역할이 가슴에 와 닿는다. 경쟁은 계속 진행중이다”고 말했다.
자신감을 내비치는 와중에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가기 위한 채찍질도 잊지 않았다. 최 감독은 “경기를 리드하고 있는 상황이라도 상대 역습에 대한 순간적인 집중력을 놓치면 실점할 수 있다. 우리가 충분히 공격할 수 있는 옵션들을 갖추고 있기 때문에 실점을 안하는 것이 우선”이라면서 “현재의 7위가 우리의 현실이다. 아직 톱니바퀴처럼 맞물려 돌아가는 것이 부족하다. 부상선수들이 복귀하면 공수에 걸쳐 더 나은 경기력을 보일 수 있을 것이다. 한 경기 한 경기 원하는 결과를 만들어가다보면 상위권에 들어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정수기자 polaris@sportsseoul.com
기사추천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