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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관중 경기로 치러진 유벤투스와 인터밀란의 세리에A 경기. 출처 | 유벤투스 트위터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유럽 5대리그가 모두 올스톱됐다.

이탈리아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 사태가 유럽 전역으로 급속하게 확산되면서 축구계가 꽁꽁 얼어붙었다. 특히 코칭스태프와 선수들이 잇따라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리그 중단이 불가피해졌다.

이탈리아 세리에A가 최근 당국의 스포츠 경기 중단 조치로 가장 먼저 멈춰섰고, 이후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와 프랑스1이 리그 잠정 중단을 선언했다. 14일을 전후해 독일 분데스리가와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도 다음달 초까지 일단 리그를 접기로 결정을 내렸다.

EPL의 경우 마지막까지 고심을 거듭했다. 지난 13일 아스널의 미켈 아르테타 감독이 코로나 확진 판정 소식이 전해지면서 리그내 코로나 위기가 엄습했다. 결국 긴급회의를 통해 코로나 대책을 세웠고, 결국 프로축구 1~4부리그와 아카데미, 유소년 경기까지 모두 연기를 결정했다.

EPL은 다음달 4일 리그 재개를 목표로 잡고, 1주일 후 다시 회의를 열 예정이다. 하지만 코로나 사태가 쉽게 진정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해 4월 초에 리그가 재개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다.

각 국의 리그 뿐만 아니라 유럽축구연맹(UEFA)이 주최하는 챔피언스리그, 유로파리그도 모두 중단이 결정됐다. 한마디로 유럽 축구 전체가 올스톱된 상황이다. 선수뿐만 아니라 코칭스태프, 관계자들 중에서 확진자가 속속 발생하면서 코로나 사태가 축구계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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