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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버밍엄 | 장지훈통신원

[스포츠서울 도영인기자] 시즌은 멈춰섰지만 토트넘 팬들의 ‘손흥민 앓이’는 계속되고 있다.

오른팔 골절로 인해 재활을 진행하고 있는 손흥민이 토트넘 팬들이 선정한 ‘2월의 선수’에 이름을 올렸다. 토트넘은 지난 20일(한국시간) 구단 홈페이지를 ‘2월의 선수’ 팬 투표 결과를 발표했다. 손흥민은 투표에서 79.79%의 지지를 받아 위고 요리스(10.84%)와 큰 격차를 보이며 1위를 차지했다.

손흥민은 올시즌에만 네 차례 토트넘 이달의 선수로 선정됐다. 지난해 9월을 시작으로 10월, 11월에 이어 2월에도 수상자가 됐다. 손흥민은 2월 부상으로 인해 단 3경기 출전에 그쳤다. 하지만 4골을 터뜨리며 인상적인 활약을 펼쳤다. 지난 2월 16일 열린 애스턴빌라전에서는 팔이 골절된 상태에서 혼자 2골을 책임지며 팀의 역전승을 이끌었다.

토트넘 팬사이트인 ‘스퍼스웹’에서는 ‘미리보는 토트넘 어워즈’를 통해 시즌을 중간 평가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는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인해 다음달 말까지는 일정이 중단된 상황이다. 이 매체는 2019~2020시즌 올해의 선수로 손흥민을 꼽았다. 손흥민은 올시즌 부상을 입기 전까지 최고의 시즌을 소화했다. 지난 1월 팀 동료 해리 케인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인해 전력에서 이탈한 뒤에는 팀의 넘버원 해결사 역할을 수행해냈다. ‘스퍼스웹’은 “손흥민은 케인의 부재시에도 꾸준한 득점력을 보여줬다. 부상 이전까지 좋은 활약을 펼쳤다”고 평가했다. 손흥민은 ‘올해의 골’의 주인공으로도 선정됐다. 지난해 12월 번리전에서 보여준 70m 드리블 원더골이 팬들에게 가장 높은 평가를 받았다.

리그 중단과 관계없이 손흥민은 그라운드 복귀를 위해 계획된 재활 프로그램을 소화하고 있다. 한국에서 수술을 마치고 영국으로 건너간 손흥민은 자가격리를 마치고 지난 16일부터 본격적인 재활에 매진하고 있다. 토트넘 구단은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다음달 말까지 훈련장 폐쇄를 결정했다. 하지만 부상에서 회복 중인 손흥민과 케인, 스테번 베르바인은 훈련장 출입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doku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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