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4-02 09;21;42
출처 | DANZ SNS 캡처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스트리밍 서비스 그룹인 다즌(DAZN) 그룹이 스포츠리그에 대한 중계권료 지불을 거부했다.

1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DAZN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중단되거나 취소된 스포츠 경기에 대한 중계료를 지불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DAZN은 시즌 시작이 특정될 때까지 향후 지불할 시즌 중계권료 지불을 멈출 것이라고 전했다. 언제 재개될지 모르는 스포츠 시장에 불필요한 비용 지출을 하지 않겠다는 뜻이다.

이에 따라 많은 스포츠 산업이 흔들릴 것으로 보인다. 유럽 축구는 이미 중계권료 보전을 위해 리그를 취소하지 않고 연기를 결정했다. DAZN은 현재 미국과 캐나다를 포함한 9개국에서 스포츠 스트리밍 서비스 계약을 체결했다. 미국에서 복싱과 종합격투기, 메이저리그(MLB)의 스트리밍권을 보유하고 있다. 특히 일본 J리그도 DAZN과 지난 2017년 10년 장기 계약을 맺었다. 당시 J리그는 10년간 최대 2100억엔(약 2조 4223억원)을 받기로 계약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리그가 중단된 상황에서 중계권료를 받지 못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닛칸스포츠’에 따르면 DAZN의 중계권료 지불 거부와 관련해 무라이 미쓰루 J리그 위원장은 “수정 제안은 없다”며 “(코로나19에 대한) 위험을 인식하지 못한다”고 밝혔다. J리그와 DAZN간의 계약서에는 경기 횟수에 대한 기준이 있지만 무라이 위원장은 “계약 내용이 어떤지 말할 수 없다”고 선을 그었다.

purin@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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