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출처|도널드 트럼프 개인 SNS

[스포츠서울 안은재 인턴기자]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세계보건기구(WHO)에 자금 지원 중단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은 7일(현지 시각) 백악관 코로나 19 태스크포스 브리핑에서 “우리는 WHO에 자금 지원을 중단할 것이다”라며 “우리는 강력한 조처를 할 것이며 이를 지켜볼 것이다”라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UN 산하 기구인 WHO가 매우 ‘중국 중심적’이라고 지적했으며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코로나 19) 전 지구적 확산 초기 대응을 비판했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 19 팬데믹(세계적 대유행) 상황에서 바로 자금 지원을 중단하는 것은 옳은 결정이 아니다”라며 강경한 입장에서 한 발자국 물러나는 태도를 보였다.

이어 트럼프 대통령은 “하지만 우리는 자금 지원 중단을 고려할 것이다”라면서 “WHO는 미국에게서 가장 많은 자금 지원을 받고 있지만 매우 중국 중심적이다”라고 비판했다.

또 초기 WHO가 중국인 입국 제한 조처를 권고하지 않는 것에 대해서도 불만을 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우리는 다행히도 초기에 중국에 국경을 폐쇄하지 말라는 그들의 경고를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들은 왜 잘못된 권고안을 제안하느냐”고 지적했다.

WHO의 자금 지원 축소에 대한 트럼프의 제안은 2021년 백악관 예산 회의에서 의회가 2020 년에 기관 할당 금액 절반을 이미 삭감한 후 나왔기 때문에 추진력 있게 진행될 가능성이 크다.

한편 WHO 산하 194개 회원국 중 미국은 기관의 48억 달러(약 5조 8622억 원) 예산에 가장 크게 기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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