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김수지기자]유전적 요인, 혹은 스트레스와 환경적인 요인으로 탈모를 겪는 이들이 갈수록 늘고 있다. 사실 탈모 증상으로 모발이 부족하거나 없어진다고 해서 물리적 고통이 발생하지는 않는다. 대개 타인의 시선을 느끼며 겪는 심리적 위축이나 대인기피증 등 심각한 ‘내적 상처’가 발생해 골머리를 앓는 경우가 많다. 그만큼 탈모 증상을 극복하려는 움직임은 지속적으로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다. 특정 미용 용품을 이용한 마사지부터 민간요법에 의존한 테라피 요법까지, 그 방법은 갖가지로 동원되고 있는 추세다.
그렇지만 이러한 방법들은 대체로 선뜻 병원에 방문하지 못해 각종 민간요법이나 검증되지 않은 화장품, 식품 등에 의존하는 형식으로 이뤄진다. 아이러니하게도 탈모치료 및 예방에 있어 각별히 주의해야 할 것은 이처럼 자구책 형식으로 행하는 치료법의 적용이다. 탈모가 발현되기 시작한 두피는 기능성 샴푸를 사용하거나 두피에 좋은 식품 등을 섭취한다고 해서 다시 원상복구 되는 경우가 없다. 탈모에 대항하는 근본적 해결 방법은 되지 못한다는 이야기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앞선 방법들이 횡행하는 이유는 모발이식 수술을 향한 ‘선입견’이 비교적 큰 비중을 차지한다. 아무래도 수천 가닥 이상의 머리카락을 심는 정교하면서도 큰 수술이다 보니, 결정하기도 전에 지레 겁을 먹고 시도조차 할 엄두를 내지 못하는 것. 특히 모발이식 수술을 하기 위해 삭발을 해야 할뿐더러, 두피 절제와 봉합으로 인해 정상적인 헤어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기까지 회복기간이 오래 걸릴 것이라 짐작해 제대로 상담조차 받아보지 않는 경우도 상당수다.
늘 바쁜 일상에 쫓기는 현대인들에게 회복기간이 오래 필요한 수술은 직장 생활이나 학업을 잠시 중단하지 않고서는 좀처럼 받을 수 없는 것으로 여겨지곤 한다. 그렇지만 이러한 선입견과는 달리 삭발이나 두피 절제 및 봉합을 할 필요가 없는 방법도 있으므로, 더 이상 자가 모발이식을 망설이거나 이미 늦었다고 여겨 포기할 필요는 없다. 요 근래 자가 모발이식은 머리 뒷부분에서 자신의 모낭을 일일이 채취해 이식이 필요한 부위에 옮겨 심는 방법으로 이뤄지는 추세다.
특히 최근의 경우 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의 한 방법인 ‘노컷퓨(NoCutFUE)’가 많은 선택을 받고 있다. 노컷퓨는 의료진이 직접 주변부의 머리카락을 일일이 확인해 가면서 한 가닥씩 옮겨 심는 업그레이드 된 비절개 모발이식이다. 삭발 없이 진행되므로 일반적인 이식법보다 회복 기간 및 일상 복귀의 부담감이 적고, 두피 절개도 이뤄지지 않아 혹시 모를 흉터 발생과 통증에 대한 우려도 거의 없다.
아울러 자연스러움이 중요한 헤어라인교정 역시 노컷퓨로 진행할 경우 더욱 완성도를 높일 수 있다.
혹여 탈모의 진행 정도가 비교적 심각하다고 해도 노컷퓨에서 한 단계 진일보한 메가퓨(MegaFUE)를 통해 대규모 이식을 시도할 수 있다. 삭발 없는 비절개방식으로는 대량모 이식이 쉽지 않다는 것이 일반적인 통념이었으나, 메가퓨는 이러한 종전의 한계를 극복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모발이식과 더불어 메디컬 타투(MMT)를 병행한다면 완성도 높은 스타일링에 도움을 받을 수 있다. 메디컬 타투(MMT)는 한국인의 두피와 모발에 가장 적합한 색깔을 분석해 진행하는 의료용 두피 문신으로, 모발을 더욱 풍성하고 촘촘해 보이도록 한다. 두피에 흉터가 있거나 얇은 모발로 고민인 경우, 혹은 모발이식을 하고도 밀도 보강을 위한 2차 치료를 생각하는 경우에도 적용할 수 있다. 머리 숱이 많지 않거나, 머리카락이 얇고 가느다란 이들 역시 도움이 될 수 있다.
모드림의원 강성은 원장은 “모발이식 수술을 아직까지 생소하게 여기거나 두려워하는 이들이 적지 않다. 흉터와 통증이 심한 절개식 모발 이식만을 상기하며 검증되지 않은 치료법이나 민간요법에 의지하다가, 도리어 적절한 치료 시기를 놓쳐 뒤늦게 후회하는 사람들이 적지 않다. 삭발과 절개 과정 없이 모낭 단위로 추출해 이식하는 수술로 흉터와 통증을 줄이는 방법도 있다는 것을 알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강 원장은 “탈모 샴푸나 식품 등과 달리 과학적으로 검증된 반영구적 탈모 치료 방법인 모발이식은 보다 확실한 해결책이 될 수 있다. 특히 삭발 없는 비절개 모발이식 노컷퓨와 같이 부담을 줄여줄 수 있는 업그레이드 된 방식들이 꾸준히 연구되고 있으므로, 증상으로 고민하고 있다면 조속히 병원을 찾아 정확한 진단 및 치료법을 상담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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