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진 PD

[스포츠서울 홍승한기자]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가 다시 사과했다. 이원일 셰프와 예비신부 김유진 PD는 23일 SNS에 학폭 가해 관련 2차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다시 한번 고개를 숙였다.

앞서 지난 21일 A씨는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과거 김유진 PD가 가담한 집단 폭행으로 고통을 받았다는 글을 게재했다. 해당 글은 확산돼 논란이 됐고, 22일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자필 사과문을 게재하며 ‘부럽지’에서도 자진하차했다. 그러나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A씨에 이어 과거 김유진 PD에게 학교 폭력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피해자들이 연이어 등장하고 있는 것.

특히 이원일 셰프와 김유진 PD는 공식입장과 함께 1차 사과문을 올렸지만 ‘사실여부를 떠나’ 등 표현을 넣어 잘못을 인정하지 않는다는 비난을 받았다. 게다가 피해자는 ‘김유진 PD가 대외적인 사과문만 올렸을 뿐 직접적인 연락이나 사과는 없었다’고 잔해 파장이 커졌다, 여기에 A씨는 23일 온라인 커뮤니티에 “‘부럽지’ 유명 셰프는 약혼자의 학폭 논란을 3월에 이미 알고 있었습니다”는 글을 게재해 논란이 더해지고 있다.

이후 김유진 PD는 피해자와도 직접 연락, 대화를 나누며 사과의 뜻을 전했다. 2차 사과문에서 이원일 셰프는 “예비아내로 인해 즐겁고 행복한 시간으로 보냈어야 할 학창시절을 고통의 시간으로 보내셔야 했다는 점과, 제가 좀 더 빠르고 명확하게 대처하지 못함으로 인해 피해자 분들께서 과거의 기억에 다시 한번 상처를 받으시게 했다는 점에 대해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린다”고 밝혔다.

이어 “‘사실을 떠나’라는 단어의 선택에 있어서 신중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사죄드린다”며 “저는 지금의 상황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며 저의 방송활동을 모두 중단합니다. 피해자 분들께서 허락하신다면 어디에 계시든 직접 찾아 뵙고 사과를 드리겠다”고 다시 고개 숙였다..

김유진 PD는 자신의 잘못을 1부터 5까지 적어 내려가며 “사실 제가 했던 많은 잘못들을 잊고 살았다”고 적었다. 이에 “최근 다시 생각하며 겁도 나고 회피도 하고 싶었지만, 상처받은 분들을 생각하니 내 모든 잘못을 하나 하나 모두 나열하고 인정하는 것이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사죄를 드릴 수 있는 방법이라 생각했다. 다시 한 번 사죄를 드린다. 평생 상처를 드린 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를 구하겠다”고 덧붙였다.

hongsfilm@sportsseoul.com

다음은 이원일 셰프 2차 사과문 전문

안녕하세요. 이원일입니다.

먼저 제 예비 아내로 인해 즐겁고 행복한 시간으로 보냈어야 할 학창시절을 고통의 시간으로 보내셔야 했다는 점과 제가 좀 더 빠르고 명확하게 대처하지 못함으로 인해 피해자 분들께서 과거의 기억에 다시 한 번 상처를 받으시게 했다는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머리 숙여 진심으로 사죄드립니다.

또한 ‘사실을 떠나’라는 단어의 선택에 있어서 신중하지 못한 점에 대해서도 사죄드립니다.

저는 예비아내가 한 잘못에 대한 심각성을 인지하고 있으며, 그런 부분을 사전에 살피지 못한 것 또한 저의 잘못입니다.

저는 지금의 상황에 대해 죄책감을 가지며 저의 방송활동을 모두 중단합니다. 피해자 분들께서 허락하신다면 어디에 계시든 직접 찾아 뵙고 사과를 드리겠습니다.

며칠 동안 저와 예비 아내로 인해 많은 분들께 큰 불편함을 끼쳐드리게 되어 머리 숙여 사과드립니다.

정말 죄송합니다.

다음은 김유진 PD 2차 사과문 전문

김유진 입니다.

잘못했습니다.

저는 아래의 내용에 대해서 잘못을 인정하고 진심으로 사죄를 드립니다.

1.저는 친구들에게 폭언으로 상처를 주었습니다.

2.저는 친구들에게 폭행으로 상처를 주었습니다.

3.저는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친구를 무시했습니다.

4.저는 마음에 들지 않는 친구들을 이간질했습니다.

5.이밖에도 친구들이 상처를 받을 만한 행동을 하였습니다.

저는 학창시절 위와 같은 잘못된 행동을 하였습니다.

사실 제가 했던 많은 잘못들을 저는 잊고 살았습니다.

최근 제가 했던 잘못들을 생각하며 겁도 나고 회피도 하고 싶었지만, 제가 아닌 상처받은 분들을 생각하니 죄송하다는 형식적인 말보다는 제 모든 잘못을 하나 하나 모두 나열하고 인정하는 것이 피해를 입은 분들에게 조금이나마 사죄를 드릴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다시 한 번 제가 상처를 드렸던 모든 분들께 사죄를 드립니다.

앞으로 평생 상처를 드린 분들을 찾아뵙고 사죄를 구하겠습니다.

김유진 드림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