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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언유착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종합편성채널 채널A 본사를 압수수색하며 강제수사에 본격 착수한 28일 서울 종로구 채널A 앞에 취재진들이 취재를 하고 있다. 정연호 기자 tpgod@seoul.co.kr

[스포츠서울 양미정 기자] 한국기자협회 채널A지회가 28일 이뤄진 검찰의 채널A 본사 압수수색에 대해 “전대미문의 일이며 납득할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른바 검언유착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이날 광화문 채널A 사옥에서 이 회사 이모 기자의 신라젠 의혹 취재 관련 자료들을 확보하고 있다. 이 기자는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면서 검찰 고위 간부와 친분을 이용해 이철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 측을 상대로 협박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기협 채널A지회는 ‘검찰의 명분 없는 압수수색 시도를 규탄한다’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검찰이 31년 만에 언론사 보도본부를 압수수색하는 전대미문의 일이 발생했다. 기자들의 민감한 취재자료를 취합하고 공유하는 공간에 검찰 수사 인력이 들이닥쳐 취재업무를 방해하는 행위는 어떤 설명으로도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어 “언론사 보도본부에 대한 이 같은 압수수색은 언론 자유를 침해하고 기자들의 취재를 위축시키는 것”이라며 “검찰은 채널A에 대한 압수수색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또 “채널A 지회는 회사의 진상조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으며 결과에 따라 지회 차원의 대응 방안도 내놓을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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