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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선우기자]이승기와 차은우의 맞대결이 이목을 집중시키며 ‘최고의 1분’을 장식했다.
닐슨코리아에 의하면 지난 3일 방송된 SBS ‘집사부일체’는 ‘2049 타깃 시청률’ 2.8%(수도권 2부 기준)로 동시간대 1위에 올라 눈길을 끌었다. 가구 시청률은 5.2%를 기록했고, 이승기, 차은우의 맞대결은 분당 시청률이 6.2%까지 오르며 ‘최고의 1분’을 기록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이승기, 신성록, 양세형, 차은우, 김동현이 올림픽 레전드 사부 양학선, 이대훈, 진종오와 하루를 보내는 모습이 그려졌다.
먼저 이날 김동현은 조교 분장을 한 채 차은우를 데리고 등장해 멤버들을 놀라게 했다. 차은우는 “오늘부로 형들과 ‘집사부일체’ 멤버로 합류합니다.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에 신고합니다”라며 고정 멤버로 합류하게 됐음을 알렸다. 이어 김동현은 “이로써 오늘 차은우 외 1명 신고식 완료하겠다”라며 은근슬쩍 합류 소식을 전했고, 이에 이승기는 “잠깐만, ‘차은우 외 1명’은 어떻게 된 거냐”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동현은 사부를 만나기 위해서는 83초 동안 지압판 위에서 팔 벌려 뛰기를 해야 한다는 미션을 전했다. 멤버들은 괴로워하면서도 무사히 미션을 성공해냈다. 그러나 이때 다시 모니터 화면에는 ‘365’라는 숫자가 등장, 제작진은 “365초 다시 해야 한다”라며 추가 미션을 전달했다.
이에 멤버들은 “차라리 한 번에 448초를 했다면 우리끼리 으쌰 으쌰 빠르게 했을 텐데, 끝났다고 생각했는데 다시 하라니까 힘이 쭉 빠진다”라며 미션을 거부했고, 제작진은 “고통과 인내의 83초를 견딘 후에 다시 365초가 떴을 때 그 생각만으로 고통스러웠지 않았냐. 그런데 오늘의 사부님은 이런 고통과 인내의 시간을 365일 더 버텨야 하는 분들이다”라며 사부에 대한 힌트를 전했다.
이날의 사부는 올림픽 영웅 체조선수 양학선, 태권도 이대훈, 사격 진종오였다. 세 사부와 함께할 이번 주제는 ’새로고침 올림픽’이었다. 올림픽이 연기된 것에 대해 진종오는 “다들 컨디션 조절하며 준비했는데 연기가 되니까 다시 새로고침됐다. 마지막이라 생각했는데 1년이 더 늘어나게 되면 관리를 또다시 해야 하는 상황이라 걱정이 많이 된다”라고 했고, 양학선과 이대훈 역시 허무한 감정과 걱정되는 마음에 대해 이야기했다. 그러나 양학선은 “그래도 어쩌겠냐. 다시 준비해서 나가아죠”라며 의연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멤버들은 사부들에게 특급 레슨을 받아보기로 했다. 먼저 이대훈 사부의 태권도 특강이 시작됐다. 본격적인 수업에 앞서 이대훈은 멤버들의 머리 위를 훌쩍 넘기는 발차기 실력을 선보여 감탄을 자아냈다. 이어 멤버들은 “이번엔 뒤후리기로 하자”라고 제안했고, 이에 이대훈은 김동현의 머리 위에 올린 종이컵을 뒤후리기로 맞추기로 했다. 이때 양세형은 김동현을 놀리기 위해 신발로 김동현의 뒤통수를 살짝 쳤고, 나머지 멤버들까지 그를 속이기 위해 연기를 해 웃음을 안겼다. 그러나 이어진 실제 발차기 시범에서 이대훈은 실수로 김동현의 뒤통수를 쳤고, 김동현은 “너도 대”라고 외쳐 모두를 폭소케 했다.
한편, 이대훈은 승리의 비결로 ‘한 발만 더’를 꼽았다. 그는 “태권도는 정확한 타점과 파워, 스피드를 유지하는 게 관건이다. 그래서 강도를 유지할 수 있는 체력이 필요하다”라면서 “그래서 항상 운동할 때마다 ‘한 발만 더 차자’라고 생각하고 이걸 수없이 반복하면서 체력을 유지한다”라며 한계에 도달했을 때 포기하지 않고 ‘한 발만 더’라고 생각하며 훈련해왔음을 이야기했다.
이대훈에게 태권도 훈련을 받은 멤버들이 다음으로 향한 곳은 진종오 사부의 사격장이었다. 자신의 실제 훈련 스케줄표를 공개하며 철저히 계획한 대로 생활한다고 밝혀 이목을 집중시켰다. 심지어 그는 “생리현상을 해결하기 위해서 배변도 정해진 시간에 보려고 한다. (사격이) 정적인 게 많다 보니 장을 깨끗이 비우지 않으면 방해가 되기 때문에. 제 자신과의 약속이기 때문에 지켜보려고 한다”라고 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이후 진종오는 “사격의 기본부터 확실하게 하자”라며 멤버들에게 3kg의 아령을 건넸다. 그는 “아령을 들고 가장 잘 버티는 분에게는 실제 제 경기용 총을 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라며 무게 훈련을 시작했다. 멤버들은 “난 30분도 버틸 수 있다”, “좀 자겠다”라며 허세를 부렸지만, 한 손으로 3kg의 아령을 들고 버티기는 쉽지 않았다.
신성록에 이어 양세형, 김동현 순서대로 탈락했고, 이에 이승기와 차은우의 일대일 대결이 펼쳐지게 됐다. 두 사람은 꽤 긴 시간 동안 함께 잘 버텼지만, 마지막 차은우의 팔꿈치가 구부러지며 이승기가 승리하게 됐다. 이날 ‘엄친아 브로’ 이승기, 차은우의 자존심 대결은 그 결과에 대한 궁금증을 높이며 분당 시청률 6.2%로 ‘최고의 1분’을 차지했다
sunwoo617@sportsseoul.com
사진 | 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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