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1회부터 불안한 LG 차우찬
LG 선발투수 차우찬이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와 두산의 경기 1회초 대량 실점을 하자 최일언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2020. 6 .19.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윤세호기자] 지난달 19일 두산과 LG의 잠실더비는 모두의 예상을 깨뜨리는 난타전이었다. 양팀 국가대표 투수가 나란히 선발 등판했지만 총합 35개의 안타가 터졌고 28점이 올라갔다. LG 차우찬은 1이닝 8실점으로 프로 입단 후 최악의 경기를 했고 두산 이영하는 동료 타자들이 2회까지 13점을 뽑았음에도 3.2이닝 7실점으로 4회에 마운드에서 내려왔다.

이렇게 머릿속에서 지우고 싶은 경기였던 6월 19일 잠실더비가 7일 동일한 선발 매치업으로 다시 펼쳐진다. 두산과 LG는 지난 6일 양팀의 올시즌 7번째 맞대결에 앞서 각각 이영하와 차우찬을 선발투수로 예고했다. 두산은 올해 LG 상대로 3연속 위닝시리즈를, LG는 두산 상대 첫 번째 위닝시리즈를 응시하며 선발투수의 반등을 바라고 있다.

[포토]이영하의 마운드 방문한 김태형 감독, 편하게 던져!
두산 김태형 감독이 19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0 KBO리그 LG와 두산의 경기 2회말 무사 1,2루 상황에 마운드에 올라 선발투수 이영하를 격려하고 있다. 2020. 6 .19.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이영하와 차우찬의 부진을 지난달 16일 한 경기로 한정지을 수는 없다. 이영하는 올시즌 10번의 선발 등판에서 퀄리티스타트(QS: 선발 6이닝 이상·3자책점 이하)가 4번에 불과하다. 지난해에는 첫 10경기 선발 등판 시점에서 7차례 QS를 기록했다. 그만큼 올해는 기복이 심하다. 교류전 기간부터 투구 밸런스가 흔들렸다. 그래도 최근 등판인 지난 1일 키움전에서 6이닝 1실점으로 7월 시작점을 가볍게 찍었다. LG를 상대로 패전이 전무한 이영하가 반등을 이어갈지 지켜볼 일이다.

차우찬도 롤러코스터 행보를 이어간다. 5월 5일 개막전에서 두산을 상대로 6이닝 1실점, 승리투수가 됐지만 최근 모습은 극과 극이다. 지난달 19일 다음 경기였던 6월 25일 잠실 키움전에서 6이닝 1안타 무실점했던 그는 지난 1일 잠실 KT전에서 5이닝 6실점으로 다시 무너졌다. 두산을 상대로 좋은 기억와 나쁜 기억이 공존하는 차우찬이 이번에는 어떤 투구를 보여줄지 관심이 모아진다.

한편 두산은 2018년부터 시작된 LG전 절대우위를 올해도 이어가고 있다. LG전 상대전적 5승 1패를 기록 중이며 국해성, 호세 미구엘 페르난데스, 오재일, 김재환 등이 LG를 상대로 맹타를 휘둘렀다. 특히 국해성은 올해 LG전 타율이 0.538에 달한다. LG에서는 로베르토 라모스와 정근우가 두산을 상대로 나란히 타율 0.333을 기록했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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