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1호가 될 순 없어’ 출처|JTBC

[스포츠서울 남서영 인턴기자] 개그맨 엄용수가 세 번째 결혼식을 올린다.

23일 방송된 JTBC ‘1호가 될 순 없어’에서는 ‘이혼의 아이콘’ 엄용수가 출연했다.

이날 ‘이혼의 아이콘’이라는 소개와 함께 등장한 엄용수에게 MC 박미선은 “(이혼을)몇 번…?”이라며 정확한 이혼 횟수를 물었다.

그는 “헤어진 건 불과 두 번이에요”라며 쿨하게 이혼 사실을 공개했지만, 개그맨 팽현숙은 “공식적으로 두 번이고 공식적이 아닌 것은 한 열댓 번 되는 거죠”라며 팩트 폭행을 날렸다.

그런데 엄용수는 아무런 부인을 하지 않았다.

개그맨 박준형은 “1회 결혼식은 어떠셨는지?”라고 물었고, 그는 “화려하게 했죠. 나이 차이가 많이 났으니까”고 답했다. 옆에 있던 개그맨 최양락은 “장모님이랑 두 살 차이인가 그랬지?”라며 웃어 보였다.

엄용수는 웃으면 안 되는 슬픈 얘기를 뼈그맨답게 코믹하게 승화시켰다.

두 번의 결혼 생활을 마무리한 그는 세번째 결혼식을 앞두고 있다고. 엄용수는 “이번에는 나이 차이가 별로 안 난다”며 “열 살 미만”이라고 밝혔다.

이어 여자친구에 대해 “초창기 코미디 할 때부터 나를 지켜봐온 팬”이라면서 “여자친구가 내 코미디까지 다 외운다”고 전했다.

또한 여자친구가 사별한 가슴 아픈 경험이 있다면서 “남편 죽는 모습을 본 게 너무 아프다더라. 다시는 그런 모습을 보고 싶지 않으니, 자기가 먼저 죽고 나는 나중에 죽으라고 했다”고 말했다.

그는 코로나19의 확산으로 인해 결혼식 날짜는 미정이라고 밝혔다.

이날 엄용수는 “최양락이 ‘결혼식 축하합니다’ 해도 되는데 꼭 ‘3회 결혼식 축하한다’고 한다”며 웃었다.

이에 대해 최양락은 “우리가 1호(이혼한 첫 번재 코미디언 부부)가 될 수 없는 부부들이라 숫자가 중요하다”고 답했다.

엄용수는 “이 프로그램을 보면 다들 1호가 되지 않으려고 하는데, 내가 혼자된 개그우먼을 만나서 1호가 되면 편하지 않겠냐. 난 두 번 헤어지나 세 번 헤어지나 차이가 없다”고 답해 시청자들을 폭소케 했다.

namsy@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