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에 마비된 제주공항<YONHAP NO-1426>
7일 오전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제주를 오가는 항공편이 모두 결항했다. 사진은 항공기 결항을 알리는 안내문. 출처|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이선율기자]한반도로 북상한 제10호 태풍 ‘하이선’의 영향으로 국내선 항공기 운항이 무더기로 취소됐다.

7일 한국공항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현재 전국 공항에서 출발하는 국내선 항공기 298편이 결항했다.

공항별로 보면 제주공항에서 출발하는 항공편 121편이 취소됐다.김포공항(91편)과 김해(47편)·울산(12편)·광주(10편)·청주(9편)·여수(5편)·대구(3편)공항에서 출발하는 비행기도 상당수 취소됐다.

현재 전국 모든 공항에 태풍 특보가 발효됐으며, 인천공항과 제주공항, 울산공항에는 이·착륙 방향 모두 윈드시어(돌풍 특보)가 내려진 상태다.

바닷길은 6일 오후부터 전면 통제돼 전국 103개 항로 161척 운항이 모두 중단됐다. 7일 오전에는 남부지방을 중심으로 모두 통제된 상태다. 여객선의 경우 전남 여수, 폭포, 완도 등에서 출발할 예정이던 55항로 85척의 선박 운항이 통제됐다.

기상청은 태풍 ‘하이선’이 이날 오전 8시 현재 부산 남동쪽 약 40㎞ 해상에서 시속 41㎞ 속도로 북진하고 있다고 전했다. 태풍은 동해안에 바짝 붙어 북상하면서 정오에 강릉 남동쪽 약 150㎞ 부근 해상을 거쳐 8일 0시께 북한 청진에 상륙한 뒤 점차 소멸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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