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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 포든. 맨체스터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잉글랜드 대표팀 소집 기간 호텔 숙소로 여성들을 부른 필 포든(20)이 고개를 숙였다.

포든은 8일 개인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사과의 글을 게재했다. 그는 앞서 지난 5일 아이슬란드전 이후 여성들을 선수단 숙소인 호텔에 초대해 물의를 빚었다. 영국 정부의 코로나19 방역 방침을 어긴 그와 메이슨 그린우드는 이에 따라 선수단에서 퇴출됐다.

포든은 “아이슬란드에서의 내 행동에 대해 깊이 사과하고 싶다. 감독과 팀 동료 및 구단 그리고 가족들에게도 고개를 숙인다”라며 “내가 아이슬란드전을 위해 가레스 사우스게이트 감독에게 부름받았을 때 엄청난 자부심을 느꼈다. 잉글랜드 대표팀 유니폼을 입는 건 내겐 엄청난 일이었다”라고 밝혔다.

특히 문제는 포든은 두 살 배기 아이와 여자친구를 두고 있는 상황에서 여성을 부른 것이다. 포든은 “나는 배워야할 게 많은 젊은 선수지만 맨체스터 시티와 잉글랜드를 대표하는 엄청난 책임감을 알고 있다. 이번에 나는 잘못된 결정을 내렸고 내 행동이 내게 기대한 여러분들의 기준에 미치지 못했다”며 반성했다.

끝으로 그는 “나는 이번 실수로 귀중한 교훈을 얻을 것이며 이번 주 대표팀의 행운이 있길 바란다”고 마무리했다.

한편 포든의 소속팀 맨체스터 시티는 “포든의 행동은 부적절했다. 맨시티와 잉글랜드 국가대표로서 기대하는 수준에 맞추지 못했다”고 잘못을 지적했다. 포든과 그린우드는 대표팀을 떠났지만 당분간 잉글랜드축구협회의 중징계가 있을 전망이다.

purin@sportsseoul.com

필 포든
필 포든이 개인 SNS에 올란 사과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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