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우리
인플루언서 김우리. 출처|김우리SNS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 에스테틱 화장품 브랜드 올가휴 측이 변호사 선임을 마치고, 금주 중 유명 스타일리스트 김우리를 형사고소하겠다고 19일 밝혔다.

검토 중인 고소 내용은 올가휴의 천연 아로마오일 브랜드 ‘아로마틱 로제팜므’를 무단도용 및 판매한 혐의(부정경쟁방지법 위반), 김우리의 SNS 라이브 방송을 통해 이뤄진 허위사실 유포(영업방해) 및 명예훼손 혐의(정보통신망법 위반) 등 총 3가지다.

이와 관련해 올가휴는 최근 법무법인(유한) 강남을 선임했으며, 금주 법적 절차를 밟게 된다. 법무법인(유한) 강남은 명노승 전 법무부 차관이 대표 변호사를 역임하고 있으며, 법원과 검찰 출신 변호사들이 중심이 된 대형 로펌이다.

올가휴 측 법률대리인인 변승국 변호사는 19일 “현재 고소장을 작성하고 있는 단계이며, 작성이 완료되는 대로 최대한 빠른 시일 내에 접수할 예정이다”라며 “현재까지 파악한 사실 관계 및 수집한 증거를 토대로 면밀히 검토한 결과 김우리씨를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외 혐의로 고소하는데 전혀 문제가 없다고 결론 내렸다”라고 전했다.

앞서 김우리는 지난 13일 자신의 이름을 딴 쇼핑몰 김우리샵에서 Y존 이너퍼퓸 ‘로타○○’의 판매를 시작했고, 이를 알리는 SNS 라이브 방송에서 “올가휴가 없어져서” “그 제품(로제팜므)이 없어졌다고 해서 더 이상 구매를 할 수 없는 상황이라”라는 내용을 방송해 논란이 됐다.

회사와 자사 제품이 없어졌다는 내용이 방송된 것을 확인한 올가휴 측은 이와 관련해 법적 대응을 예고했다. 올가휴는 지난해까지 3년간 총 8회에 걸쳐 김우리샵을 통해 ‘로제팜므’를 판매한 바 있다.

아울러 부정경쟁방지법 위반 혐의에 대한 고소도 추가한다는 방침이다. 올가휴 측은 김우리 측이 김우리샵에 입점했던 자사 제품과 유사한 제품을 자사의 제조원(이노맥스)에 의뢰해 생산했다는 입장이다. ‘로타○○’의 브랜드사는 김우리와 몇몇 제품을 공동개발한 바 있는 ㈜코트리다.

법무법인 관계자는 “향후 수사를 통해서 밝혀질 내용이겠지만, 이미 제조사인 이노맥스 측의 사실상 대표이사인 사람이 기존 제품(로제팜므)을 타깃으로 만들어달라는 주문을 받고 제품을 만들었다고 자술한 상황이다. 이제 와서 강압에 의해서 자술했다고 말하고 있는데 추가적으로 제출할 증거들이 더 있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에 대해 김우리 측 역시 자사의 업무를 방해했다며 올가휴를 상대로 법적 조치를 예고했다.

김우리는 지난 17일 자신의 SNS를 통해 “판매대행 플랫폼인 김우리샵은 카피 제품의 제작을 의뢰한 사실이 없음에도 (올가휴 측은)저희가 마치 본인들의 제품을 카피하여 만들었다는 허위주장을 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어 “허위사실을 유포하여 저 김우리와 김우리샵의 명예를 훼손하고 영업을 방해하는 행위인 바 전 사실을 토대로 위 행위에 대해 엄중히 법적 조치를 강행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gag11@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