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개그우먼 박지선(36)이 갑작스럽게 사망해 충격을 안기고 있다.
데뷔 때부터 굴곡없이 인기를 누렸고 최근까지 방송과 여러 방면에서 활약하며 웃음을 안겼던 만큼 그의 사망 소식은 팬들을 더욱 안타깝게 하고 있다.
2일 경찰에 따르면 박지선은 이날 오후 서울 마포구의 자택에서 모친과 함께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사고 경위에 대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은 박지선이 극단적인 선택을 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고려대 교육학과 출신인 박지선은 지난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해 KBS2 '개그콘서트'-'3인 3색' 코너에서 일찌감치 대중에게 이름을 알리며 그해 KBS연예대상 신인상을 수상했다.
'개그콘서트'에서 박성광과의 러브라인을 형성해 웃음을 안겼고, 2008년 KBS연예대상 우수상, 2010년 KBS연예대상 최우수상을 수상하며 '개그콘서트'의 전성기를 이끌었다. 2009년엔 "참 쉽죠잉~"이란 유행어도 만들기도 했다.
2011년 MBC 시트콤 '하이킥 짧은 다리의 역습'에선 배우 박하선의 동료 영어교사로 출연해 개성넘치는 연기를 펼쳤다. 2012년 라디오DJ로 나서서 SBS연예대상 러브FM부문 라디오DJ 상을 수상했다.
방송활동 외에도 국내 드라마 제작발표회, 기자간담회, 쇼케이스 등의 행사에서 재치넘치는 입담으로 깔끔한 진행을 펼쳐왔다. 최근 JTBC '18 어게인', '사생활' 제작발표회 진행을 맡았고 지난달 13일 그룹 베리베리의 쇼케이스 무대에도 함께 했다. 다음날인 지난달 14일엔 엠넷 '엔시티월드' 제작발 표회에서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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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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