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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이용수기자] ‘장르물 대가’ 김은희 작가가 여러 편의 명작을 써낼 수 있던 비결은 그의 일상에서 찾아볼 수 있었다.

9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유퀴즈)’에서는 ‘월드 클래스’를 만난 가운데 드라마 ‘시그널’ ‘사인’ ‘킹덤’ 등의 작품을 집필한 김은희 작가와 만났다.

김은희 작가는 그동안 다양한 장르물 작품을 통해 인정을 받았다. 특히 그의 작품 속 대사를 들여다보면 그는 세상에 대한 부조리, 이에 맞서는 정의를 다뤄 우리 사회에 다양한 메시지를 던졌다. 김은희 작가는 “상식이 통하는 사회, 당연한 것이 당연한 사회를 그리려고 한다”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의외였던 건 김은희 작가가 자신의 작품 내용과 달리 겁 많은 사람이었다는 부분. 그는 “원래 겁이 많았는데, 장르물을 쓰고 난 뒤로 지하 주차장에서 많이 뛰어다닌다”라고 직업병을 소개했다.

김은희 작가는 “갑자기 집에서 센서 등이 켜지면 잠을 못 잔다. 집에 혼자 있으면 일단 누굴 불러서 잔다”라고 말했다. 이에 유재석이 “나도 겁이 많아서 집 방문 모두 닫아 놓고 잔다”라고 덧붙였다. 그러자 김은희 작가는 “나는 방문을 다 닫아 놓지 않는다. 방문이 열리면 무서울까 봐 열어 둔다”라고 설명했다.

겁 많은 김은희 작가가 ‘장르물 대가’에 오를 수 있던 건 그가 느낀 그대로를 그의 작품 ‘킹덤’ ‘시그널’ ‘사인’ 등에 녹인 덕분이다. 상상력이 뛰어난 김 작가의 생활 모습 덕분에 시청자들은 즐길 수 있는 장르물이 탄생한 것이다.

purin@sportsseoul.com

사진 | tvN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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