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ASEBALL-MLB/NIEKRO
메이저리그 레전드 필 니크로가 세상을 떠났다. 사진은 1985년 니크로가 뉴욕양키스에서 뛰던 시절 모습. 캐나다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최민우 기자] 메이저리그의 전설 필 니크로가 세상을 떠났다. 향년 81세.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 ‘MLB.com’은 28일(한국시간) “니크로가 잠을 자던 중 세상을 떠났다”고 전했다. 니크로는 오랜 기간 암투병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1958년 밀워키에 입단한 니크로는 6년 뒤 빅리그에 데뷔했다. 24시즌동안 선수생활을 이어간 그는 통산 864경기에서 318승 274패 평균자책점 3.35를 기록했다. 야구 역사에 굵직한 기록도 남겼다. 니크로는 14년 연속 두 자리 승수를 기록했고, 1969년과 1974년, 1979년에는 20승을 올렸다. 통산 5404.1이닝을 던졌고 역대 메이저리그에서 4번째로 많은 이닝을 소화한 기록이다. 탈삼진은 11위, 다승은 16위다.

오랜 선수 생활을 이어간 니크로는 너클볼을 잘던지는 투수로 유명했다. 광부인 아버지에게 패운 너클볼을 잘 다듬어 자신의 결정구로 활용했다. 1986년 클리브랜드에서 함께한 동료인 톰 캔디오티도 너클볼을 구사할 수 있었다. 그는 “니크로 앞에서 너클볼을 이야기 하는 것은 토마스 에디슨에게 전구 이야기를 하는 것과 같다”며 니크로의 너클볼을 극찬하기도 했다.

위대한 족적을 남긴 니크로는 1997년 메이저리그 명예의 전당에 입성했다.

miru0424@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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