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이게은기자] '런 온' 신세경이 임시완에게 자신을 좋아해달라며 마음을 표현했다.


31일 방송된 JTBC 드라마 '런 온'에서는 오미주(신세경 분)가 기선겸(임시완 분)에게 취중진담으로 사랑 고백한 모습이 그려졌다.


기선겸은 김우식(이정하 분) 폭행 사건과 관련, 6개월 자격 정지 처분을 받았다. 하지만 그는 징계위원회 측에 "형평성에 맞는 건지, 저만 감안된 결과인 건지 궁금하다"라고 질문했다. 원래대로라면 선수 자격 박탈인데 이것을 감행하겠다는 것.


기선겸은 "저는 만회할 생각 없다. 은퇴할 기회 주셔서 감사하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이어 김우식이 할머니와 호텔에서 편하게 묵을 수 있게 환경을 마련해 줬다. 김우식은 "아직 선배 볼 용기가 안 난다. 실망하셨을까 봐"라며 미안해했다.


기선겸은 자신의 에이전시 대표 서단아(수영 분)에게도 은퇴 사실을 알렸다. 서단아는 갑자기 "갈 곳이 없을 것 같아 걱정된다"라면서 기선겸의 손을 잡았고, "내 오피스텔 들어와. 난 본가에 있을 것 같다"라며 묘한 분위기를 만들었다. 이는 뒷자리에 앉아있던 오미주를 의식한 행동이었고, 오미주는 참고 참다가 "우리 집은 방이 세 개고 여기서 도보로 5분 걸린다"라며 맞섰다. 오미주는 서단아에게 자신을 놀리는 게 재밌냐고 따지며 도발한 이유를 물었다. 서단아는 "기선겸을 가장 위할 것 같은 사람이 오미주 씨여서 그랬다"라고 말했다. 오미주는 "또 말렸다"라며 발을 동동 굴렀다.



오미주는 기선겸을 자신의 집으로 데리고 오고 싶어 했다. 이에 박매이(이봉련 분)는 기선겸에게 "거주지 근방에 괴한이 출몰해 젊은 여성들만 노리고 있다. 두렵던 차였는데 갈 곳이 없으시다고 들었다. 저희 집에 머무는 게 어떠신지"라며 대신 어필했다. 기선겸은 처음엔 이를 거절했지만 며칠 후 오미주를 찾아 오미주의 집에 머물고 싶다고 했다.


기선겸은 오미주가 번역 일을 하는 걸 바라보며 그의 계획표에 '밥'이라고 적기 시작했다. 업무 중간중간 밥을 제대로 챙겨 먹으라는 거였다. 또 "심심하면 놀아준다면서"라고 소심하게 말해 웃음을 안겼다. 다음날 오미주는 기선겸과 함께 러닝을 하고 싶다며 "놀아주겠다"고 했다. 기선겸은 러닝을 힘들어하는 오미주에게 스트레칭을 알려주며 긴장을 풀게 했고, 그 과정에서 자연스레 스킨십이 이어져 오미주를 설레게 했다.


기선겸이 육상부 감독으로 근무했던 학교 관계자는 기선겸을 찾아 다시 감독직을 맡아달라고 부탁했다. 앞서 기선겸은 폭행 논란으로 그 직무를 그만둬야 했다. 기선겸은 "윗분들이 보시기에 저는 결격 사유가 있을 테니 주변에 찾아보겠다"고 말했다.


기선겸은 자신의 은사님을 차기 감독으로 정했고, 교외에 머무는 은사님을 찾아뵙기로 했다. 오미주도 함께였다. 오미주는 은사님에게 싹싹한 태도로 대했고 함께 술잔을 기울이며 분위기를 맞췄다. 기선겸은 많이 취한 오미주에게 "근처 민박집을 알아보겠다"고 했는데, 오미주는 기선겸의 손을 잡으며 "가지 말라"고 했다. 이어 "나 좀 좋아해주라"라며 진심을 전했고 기선겸은 "그건 이미 하고 있는데"라고 답했다.


한편 '런 온'은 매주 수, 목요일 오후 9시 방송된다.


eun5468@sportsseoul.com


사진ㅣJTBC 방송화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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