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 기자] MBN ‘가보자GO(가보자고)’가 다사다난했던 삶을 보낸 예술가 친구들의 이야기로 시청자들과 만났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3 11화에서는 1970년대를 풍미했던 ‘쎄시봉’ 대표 가수이자 미술과 글까지 섭렵한 자유로운 영혼 조영남과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한국 최초 바리톤 성악가 김동규가 출연했다.

먼저 MC 안정환과 홍현희는 현관 입구부터 서재와 거실까지 187평 대저택을 꽉 채우는 약 1,000점 의 작품들로 가득한 조영남의 집을 방문하고 감탄했다. 자신을 ‘재미스트’라고 표현한 조영남은 그 이유에 대해 “재미있게 사는 게 좋은가? 아니면 우울하게 사는 게 좋은가? 답이 나오지 않나”라고 명쾌하게 답했다.

이어 “요즘 제일 재미있는 건 여자 친구를 만나는 일”이라고 밝힌 조영남은 “여자 친구가 있는가?”라고 묻는 MC들의 질문에 “여러 명”이라고 답한 뒤 “여자 친구들의 서열도 있다”라고 답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한 조영남은 “여자 친구는 착하고 대화가 통해야 한다. 만나서 영화를 보고 쇼핑을 한다”라고 밝히며 “나는 신이 만든 산이나 바다 같은 자연보다는 사람이 만든 백화점 같은 걸 더 좋아한다. 보통 남자들은 백화점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데, 나는 좋아해서 백화점 구경도 자주 간다”라고 답했다.

이어 MC들과 조영남은 인생을 살면서 후회했던 순간에 대해서도 함께 이야기를 나눴다. 조영남은 “내 인생에 가장 큰 후회와 아쉬움이 남는 일은 이혼 후 집에서 나올 때 아이들을 생각하지 않았다는 것이다”라고 밝히며 “왜 그때는 아이들을 생각하지 않았는지 나도 이해가 되지 않는다. 젊을 때는 그랬다. 젊어서 몰랐으니까”라고 씁쓸하게 고백했다. 이에 MC들은 “젊을 때는 ‘나만 즐거우면 된다’라고 생각하게 된다. 이혼 후 연락한 적은 없는가?”라며 안타까워했고, 조영남은 “없다”라고 답해 보는 이들까지 안타깝게 했다.

이어진 두 번째 친구로는 국내를 넘어 세계에서 사랑받는 한국 최초 바리톤 성악가 김동규가 등장했다. 넓고 깔끔한 김동규의 집을 구경하던 MC들은 작업실에서 ‘고압산소치료기’를 발견하고, 홍현희는 “우주선 같은 물건이 있다”라고 놀랐다. 김동규는 “축구선수 호날두도 사용한다더라. 혈액 속에 산소 함량이 많아지면서 회복이 빨라진다”라고 말했고, 안정환은 “나도 축구선수 시절에 많이 사용했다”라고 밝혔다.

한편 연예인부터 셀럽, 화제의 인물 등 그동안 만나고 싶었던 친구들이 있는 곳이라면 전국 방방곡곡 어디든 달려가 그들의 인생 이야기를 듣고 진정한 친구가 되겠다는 기획 의도를 담고 있는 MBN 리얼 버라이어티 ‘가보자GO’ 시즌3는 매주 토요일 오후 8시 20분에 방송된다. khd998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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