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 기자] 배우 선우은숙(65)과 화제의 결혼, 1년6개월만의 전격 이혼은 시작이었다. 이후 삼혼 및 환승연애 의혹, 처형 성추행 피소까지 역대급 추문의 주인공이 된 방송인 유영재(61)가 이혼 후 처음으로 공식입장을 내놨다.

자신을 둘러싼 각종 의혹에 지난 18일 경인방송에서 진행해온 ‘유영재의 라디오쇼’에서 자진하차한 유영재는 23일 개인 유튜브 채널을 통해 여러 의혹을 직접 부인했다.

법무법인 존재 측은 23일 “지난 22일 선우은숙의 친언니 A씨를 대리해 선우은숙의 전 배우자 유영재에 대해 2023년부터 5회에 걸쳐 A씨를 상대로 불미스러운 신체 접촉을 가하는 등 강제추행한 혐의로 분당경찰서에 고소장을 접수했다”라고 밝혔다.

이에 대해 유영재는 개인 방송에서 의혹을 공식 부정했다. 그는 “죽어도 끊어지지 않는, 죽어도 지워지지 않을, 형벌과도 같은 성추행이란 프레임을 유영재에게 씌웠다. 내가 이대로 죽는다면 더러운 성추행이 사실로 끝날 것이다. 법적 다툼을 하게 됐다”라고 주장했다.

또 선우은숙이 자신이 삼혼이라는 사실을 몰랐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내가 어떻게 두 번 결혼했다는 엄청난 사실을 속이고, 대한민국 유명 배우와 결혼하겠나. 처음 만난 날 두번째 혼인 사실을 밝혔다. 다 이야기하고 결혼했다”라며 사기결혼도 부인했다.

또 “2번의 이혼 이후 긴 시간 동안 이성을 만나지 않은 건 아니다. 하지만 동거한 사실, 사실혼, 양다리 등은 전혀 근거 없는 얘기다. 선우은숙과 결혼하면서 부끄러운 일을 한 적이 없다. 이성과의 만남을 깨끗하게 정리한 뒤 선우은숙과 결혼했다”라고 주장했다.

여러 가지 의혹에 대해서 개인적인 입장을 밝히지 않은 이유가 “예의 있게 이별하고 싶었기 때문”이라고도 했다. 하지만 강제추행 피소에 대해서는 자신도 법적 다툼을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3일 유영재와 법적으로 남남이 된 선우은숙은 유영재가 사실혼 관계를 속여 혼인을 진행했다며 23일 수원지방법원 성남지원에 혼인 취소 소송도 제기했다. 법적으로 남겨진 혼인신고의 흔적마저 지우겠다는 입장이다.

선우은숙은 지난 1981년 동료배우 이영하와 결혼했지만, 결혼 23년 만인 지난 2007년 이혼했다. 이후 지난 2022년 10월 유영재와 깜짝 재혼을 발표해 화제를 모았다.

1990년 CBS 아나운서로 방송에 입문한 유영재는 CBS‘유영재의 가요속으로’ SBS 러브FM ‘유영재의 가요쇼’ 경인방송 ‘유영재의 라디오쇼’ 등을 진행해왔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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