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현주

[스포츠서울 조현정기자] 걸그룹 에이프릴 출신 이현주가 허위 사실 유포로 네티즌을 고소했다.


이현주의 법률대리를 맡은 법무법인 여백 측은 "이현주에 대한 비방글을 작성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누리꾼 A씨에 대해 정보통신망법위반(명예훼손) 및 협박 혐의로 고소 절차를 진행했다"고 27일 밝혔다.


A씨가 이현주를 비방하기 위해 허위사실을 게시했고 이현주의 명예를 훼손하고 추가적인 허위사실을 적시하겠다고 예고하는 등 사안이 심각하다고 판단해 법적조치를 하게 됐다는 것.


자신을 에이프릴과 이현주의 소속사 DSP미디어의 전 직원이라고 주장한 A씨는 지난 23일 세 차례에 걸쳐 인스타그램에 개설한 임시 계정을 통해 이현주와 관련한 글을 게재했다.


그는 해당 글에서 "이현주가 에이프릴 데뷔 직전 남자친구와 놀러다니기 바빴다", "성형 싹하고 예뻐지니까 회사가 갑자기 널 중심으로 에이프릴이라는 그룹을 만들었다", "남자친구와 나눈 은밀한 대화를 봤다" 등 이현주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또한 "회사에서 네 비위를 다 맞춰주니 너는 극단적 선택이 너의 무기인 듯 굴었다", "리더 소민이 연습 좀 하자고 하면 너는 물병을 집어던졌다"며 이현주의 태도를 문제삼았다.


이후 자신의 글이 삭제되자 A씨는 "신고 당해서 글이 지워졌다"면서 "모든 건 사실"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나 해당 글은 온라인 커뮤니티 등에서 확산됐다.


법무법인 여백 측은 "앞으로도 소셜 미디어를 통한 범죄 행위에 대해서는 선처나 합의 없이 강경한 법적 대응을 할 예정"이라고 경고했다.


이현주는 데뷔 1년 만인 지난 2016년 에이프릴에서 탈퇴했다. 5년 만인 지난 2월 이현주의 동생이라고 주장하는 네티즌이 이현주가 그룹 내 괴롭힘을 당했고 소속사가 이를 방치했다고 폭로해 논란이 됐다.


이현주는 지난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글을 올려 데뷔를 준비한 2014년부터 팀을 탈퇴한 2016년까지 집단 괴롭힘을 당했고, 이로 인해 극단적인 선택을 하기도 했다고 직접 입장을 밝혔다. 팀 탈퇴도 회사의 강요에 의한 선택이었다고 해명했다.


이현주의 이같은 주장에 에이프릴 멤버 김채원은 "현주와는 데뷔 전부터 데뷔 후까지 모두 가깝게 지냈다. 현주도 양심이 있다면 이를 기억할 것이고 진실은 곧 밝혀질 것"이라고 억울해했다.


또다른 멤버 양예나는 "이현주가 우리를 항상 밀어낸다고 느꼈다. 본인만을 피해자로 생각하고 우연한 상황에서마저 우리를 가해자로 대했다"고 밝혔다.


소속사 DSP측은 "이현주의 주장은 객관적 사실과 전혀 다른 일방적이고 왜곡된 주장"이라며 이현주와 주변 폭로자에 대해 법적 대응에 나섰다.


hjch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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