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종원 6

[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 월, 수, 목, 금요일 그리고 넷플릭스까지. 그야말로 백종원과 백종원의 대결이다.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거의 모든 요일의 안방극장을 백 주부가 책임지게 됐다. 월요일에는 KBS ‘백종원 클라쓰’, 수요일은 SBS ‘백종원의 골목식당’, 목요일은 SBS ‘맛남의 광장’ 금요일은 JTBC ‘백종원의 국민음식’이 시청자들을 맞이한다. 게다가 넷플릭스 ‘백스피릿’도 공개를 앞두고 있다. 백종원이 털털한 매력과 거침없는 입담으로 매일 저녁 안방극장에 군침 도는 맛과 재미를 모두 선사할 예정이다.

지난 28일 KBS ‘백종원 클라쓰’가 첫 방송을 마쳤다. 백종원과 발라더 요리꾼 성시경의 이색 조합이 눈길을 끌었다. ‘백종원 클라쓰’에서 다룬 첫 번째 한식은 잔치국수였다. 백종원은 글로벌 한식 새내기들에 자국의 식재료로 쉽게 잔치국수를 하는 방법을 알려줬고, 이탈리아 출신 미슐랭 셰프 파브리는 크루통과 치즈를 넣은 이탈리아 스타일 잔치국수를 만들었다. ‘백종원 클라쓰’는 수많은 백종원 표 프로그램 중 첫 방송에서 4%대 시청률(TNMS 제공, 전국가구)을 기록하며 나름 선방하기도 했다.

‘백종원 클라쓰’는 올해 초 ‘김치-파오차이 표기 논란’ 당시 백종원과 KBS가 한식의 올바른 전파를 고민하던 중에 탄생했다. 심하원CP는 “백종원 대표님의 프로그램이 다수다. 어떻게 차별화할지 고민도 있다. 하지만 시청자 입장에서 좋은 프로그램 많이 볼 수 있다면 또 다른 종류의 즐거움 아닐까. 굳이 꼽는다면 성시경 씨와 백종원 씨의 케미스트리가 다른 점일 것 같다”고 말했다.

백종원 클라쓰2

JTBC ‘백종원의 국민음식-글로벌 푸드 편(이하 국민음식)’도 오는 7월 2일 첫 방송을 앞두고 있다. 백종원은 ‘국민음식’에서는 슈퍼주니어 멤버 규현과 합을 맞춘다. ‘국민음식’ 돈가스, 카레, 소시지, 피자, 햄버거, 만두, 라면 등 7가지 국민음식의 연원을 찾아간다. ‘국민음식’은 예능이 아닌 교양 프로그램이라는 점이 특별하다.

‘국민음식’ 송원준 CP는 “인문학적인 관점으로 음식에 접근했다”면서 “돈가스, 피자 등 밖에서 들여온 음식인데 우리에게 너무 친숙하다. 언제 어떻게 받아들여서 친숙한 음식이 됐을까. 원산지에서는 어떻게 다를까. 해외 각지 다른나라 음식들이 어떻게 국내에 들어와 정착했는지, 음식의 역사와 기원을 찾아가는 프로그램”이라고 소개했다. 이어 “백종원 씨는 워낙 음식에 대해 아는 게 많아 다양한 음식에 대해 설명하고 규현 씨는 시청자를 대변하는 입장”이라고 덧붙였다.

이외에도 넷플릭스 오리지널 ‘백스피릿’도 곧 공개를 앞두고 있다. ‘백스피릿’은 사회 각기계층의 유명인사들과 백종원이 술잔을 기울이며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토크쇼다. 김희애, 나영석PD 등이 출연하는 것으로 알려져 기대감을 높였다. 로컬푸드로 신메뉴를 개발하는 ‘맛남의 광장’, 위기의 식당을 컨설팅해주는 ‘골목식당’ 도 장수 프로그램으로 사랑받고 있다.

백종원 요리비책

또 안방극장 뿐만 아니라 유튜브에서도 활약이 대단하다. 유튜브 채널 ‘백종원의 요리비책 Paik’s Cuisine’에서는 방송에서 보여줬던 간편 레시피를 다시 보여주고 시청자들과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자취생, 초보 주부 그리고 한류열풍을 타고 외국인 시청자들까지 열렬한 사랑을 받고 있다. 지난 2019년 6월 개설해 개설 3년 만에 500만 구독자를 돌파하며 백주부의 영향력을 입증했는데. 외식업의 발전부터 한식의 올바른 전파까지 백종원이 매일 저녁 안방극장과 온라인을 넘나들며 맛과 영양이 모두 있는 건강한 재미를 선사한다.

사진|JTBC.넷플릭스.K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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