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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김민규기자]펄어비스가 내년 상반기 준공을 목표로 ‘펄어비스 아트센터’(가칭)를 설립한다. 이를 통해 자사의 글로벌 히트작 ‘검은사막’의 뒤를 이을 신작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펄어비스는 게임기술과 디자인 연구에 특화된 ‘펄어비스 아트센터’ 설립계획을 12일 발표했다. 이 아트센터는 사업비 300억원을 투자해 경기도 안양시 평촌 부근에 4959㎡(약 1500평) 규모의 5층 건물로 짓는다. 국내 게임업계 아트센터 중 최대 규모로 내년 상반기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트센터에 들어설 신규 모션 캡처 스튜디오는 992㎡(약 300평) 규모로 150대 모션 캡처 카메라와 9m 이상의 층 높이와 철골 트러스(직선부재를 삼각형으로 조립한 일종의 빔) 지붕을 얹어 기둥이 없는 공간으로 지어진다. 이를 통해 와이어 액션부터 부피가 큰 물건이나 동물 등을 공간의 제약 없이 다채롭고 효율적인 모션 캡처 촬영을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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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션 캡처는 사물이나 사람의 움직임을 센서를 이용해 디지털로 옮기는 기술이다. 영화, 게임, 군대, 예능, 스포츠, 의료, 로봇공학 등에 이르기까지 많은 분야에서 사용되고 있다. 특히 게임에선 ‘검은사막’ 등 글로벌 히트작으로 불리는 대형 콘솔, PC 게임에 적용돼 더 사실감 넘치는 움직임을 보여준다. 펄어비스의 경우 ‘검은사막’은 물론 신작에도 더욱 세밀한 움직임과 액션을 살리기 위해 모션 캡처 기술을 적극 사용하고 있다.
펄어비스는 국내 최고 수준의 모션 캡처 스튜디오와 3D 스캔 스튜디오, 폴리 레코딩을 갖춘 오디오실 등을 자체적으로 운영하며 게임 기술 투자에 적극 나서고 있다. 자체 게임 엔진 기술로 만든 ‘검은사막’ IP(지적재산권)를 글로벌에서 성공시키며 게임 완성도 및 서비스 능력 그리고 실사에 가까운 3D 그래픽, 퀄리티 높은 일러스트, 화려한 액션 전투 등 그래픽 부문도 주목받고 있다.
김재권 펄어비스 아트부문 총괄실장은 “아트센터는 더 사실적이고 영화 같은 게임을 만들기 위한 고민에서 기획했다. 검은사막 IP는 물론 붉은사막, 도깨비, 플랜8 등 신작의 완성도와 품질을 높이기 위한 펄어비스의 기술 전진기지로 한 걸음 더 나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펄어비스는 오는 2022년 상반기 준공 목표로 경기도 과천시 지식정보타운에 신사옥도 짓고 있다. 지하 5층 지상 15층 규모로 신사옥을 통해 게임 개발 고도화 및 업무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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