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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단체전 많이 응원해 주세요.”
‘탁구신동’ 신유빈(17·대한항공)이 2020 도쿄 올림픽 탁구 여자 단식 3회전 탈락 후 소회를 직접 SNS에 남겼다. 신유빈은 27일 일본 도쿄 메트로폴리탄 체육관에서 열린 탁구 여자 단식 3회전에서 두호이켐(15위·홍콩)을 맞아 2-4(10-12 5-11 11-8 11-8 4-11 6-11)로 석패했다.
신유빈은 먼저 2세트를 내주며 출발했으나, 다시 2세트를 따내 승부를 원점으로 돌리는 저력을 발휘했다. 하지만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세계탁구선수권 대회에서 여자 단식 동메달을 따낸 두호이켐의 저력은 뛰어났다. 5~6세트를 연속으로 선점하며 신유빈을 물리쳤다.
신유빈은 경기 후 아쉬움에 눈물을 쏟기도 했다. 이후 그는 자신의 SNS에 “많은 응원 감사합니다. 덕분에 힘내서 재밌는 경기할 수 있었습니다. 조금 아쉽지만 끝난 경기는 훌훌 털어버리고, 남은 단체전에서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8월1일 단체전 많이 응원해 주세요”라고 말했다. ‘탁구신동’으로 불리는 신유빈은 만 14세에 최연소 국가대표로 발탁된 데 이어 지난 2월 올림픽 대표 최종 선발전에서는 여자부 6명 중 가장 좋은 성적을 거두며 도쿄행 티켓을 따냈다. 첫 출전한 올림픽에서도 2승을 거머쥐었으나, 3회전 벽은 넘지 못했다.
신유빈은 언니 전지희(29·포스코에너지), 최효주(33·삼성생명)와 함께 단체전에 나선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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