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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안은재기자] 최근 지상파 드라마가 가뭄이다. SBS ‘펜트하우스’ 시즌3가 끌어 가고 있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아보인다. MBC는 하반기 창사 60주년 스페셜 드라마 ‘검은 태양’을, KBS는 대하드라마 ‘태종 이방원’을 선보이며 분위기 반전을 노린다.
지상파에 드라마를 찾아보기 힘들다. 현재 MBC ‘미치지 않고서야’, SBS ‘라켓소년단’, ‘펜트하우스3’만이 주중 저녁 안방극장을 채우고 있다. '라켓소년단'은 지난 2일 종영 예정이었으나 올림픽 편성으로 마지막 회 방영 날짜가 1회 연기돼 9일 종영한다. 중년 직장인들의 뜨거운 생존기를 보여주는 ‘미치지 않고서야’는 정재영과 문소리가 오늘도 치열하게 버티는 직장인들에 진한 공감과 긍정의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다. 중년 직장인들의 오피스 생존기라는 신선한 주제이기는 하지만, 수,목 오후 9시 황금시간대 SBS ‘골때리는 그녀들’,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 시즌2’ 등과 맞붙어 아쉬운 시청률을 기록하고 있다.
SBS ‘펜트하우스3’가 안방극장에서 고군분투 중이지만 이마저도 쉽지 않아 보인다. ‘펜트하우스’는 시즌1에서 최고 시청률 31.1%(닐슨코리아 제공·수도권가구 기준)를 기록하며 지상파 드라마의 부활을 알렸다. 하지만 시즌3가 시작된 후 혹평이 이어졌다. 시즌3 첫 회부터 코믹이 가미된 우스운 연출과 생과 사를 오가는 인물들의 과한 설정, 질질 끄는 스토리 등으로 많은 시청자들이 이탈하고 있다. 지난달 30일 방영된 8회에서는 시청률 15.7%로 역대 최저를 기록했다. 시즌3의 고군분투에 한 드라마 관계자는 “시즌3가 방영되면서 혹평이 이어지고 있지만 펜트하우스는 SBS의 효자 아이템이다. 하지만 시즌2와 3까지 이어져오면서 과거 인물들이 계속 살아서 돌아오는 과한 설정 등에 시청자들이 피로감을 느낀 듯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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