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인. 출처 | 발렌시아 SNS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이강인(20)이 발렌시아와 작별한다.

이강인은 29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발렌시아를 떠난다고 알렸다. 그는 ““2011년 저와 저희 가족들은 프로축구 선수라는 꿈을 이루기 위해 스페인에 왔다. 발렌시아는 꿈의 문을 열어주고 지지해준 팀이다. 그것은 오늘 이 구단을 떠나는 순간까지도 절대 잊을 수 없는 소중한 가치”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발렌시아 아카데미에서 배워온 것들은 내 미래를 바른 길로 인도해줄 모터가 될 것이다. 유소년 시절부터 1군에 이르기까지 함께한 모든 동료, 코치진, 스태프들께 항상 감사드린다”면서 “축구인의 열정을 알려주신 모든 발렌시아 팬 여러분 애정에 무한한 감사 인사를 드린다. 존중의 의미를 담아 작별을 고한다. 이제는 큰 희망을 품고 아문트를 외치며 앞에 있을 미래에 맞서겠다”고 강조했다.

발렌시아도 이날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우리는 이강인과 계약을 해지하기로 했다. 10살 때 발렌시아 아카데미에 합류한 이강인은 우리 구단에서의 선수 생활을 마무리했다. 이강인의 미래에 행운을 빈다”고 밝혔다.

정든 발렌시아를 떠나는 이강은의 차기 행선지는 마요르카가 유력하다. 마요르카는 지난시즌 스페인 2부리그에서 2위를 차지해 승격한 팀이다. 또 ‘동갑내기’ 일본 공격수 구보 다케후사가 몸담고 있는 팀이기도 하다.

beom2@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