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구들의 비밀과외 김용만 김숙 (1)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업계의 뒷이야기를 담은 신개념 토크쇼 ‘호구들의 비밀과외’가 온다.

SBS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각종 업계의 전문가가 반면교사로 나서 토크를 펼치는 프로그램으로, 우리의 일상과 맞닿아있는 주제를 다룬다는 점과 업계의 치부와 어두운 면을 가감 없이 공개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다.

15일 온라인을 통해 진행된 기자간담회에는 김용만, 김숙과 류영우 PD가 참석했다.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그것이 알고 싶다’를 연출했던 류영우, 박성주 PD가 첫선을 보이는 예능 프로그램으로 주목받고 있다.

류 PD는 “업계 고수들에게 비밀과외를 받아보면 어떨까에서 시작한 프로그램이다”라고 소개했다. 이어 기획 계기에 대해 “저도 ‘호구’ 느낌이 있어 많이 당했다. ‘그것이 알고싶다’와 ‘궁금한 이야기 Y’를 할 당시 모르고 당한 것들이 많았다. 시사 PD라도 해도 모르는 세계에 들어가면 당할 수밖에 없는데, 이 일을 하면서 업계의 비밀을 알아가는 과정이 재미있었다”며 “제보를 많이 받았고 팩트체크를 위해 취재도 같이 진행했다. 어디서도 들어보지 못한 이야기다. 또 생활에도 도움이 되실 것”이라고 강조했다.

호구들의 비밀과외 류영우 PD

자칭 호구 군단이라는 MC들의 활약도 기대를 모은다. 김용만, 김숙, 김동현, 범죄심리학자 박지선으로 구성된 MC들은 각자의 호구 경험담을 공유하며 웃픈 공감대를 자아낼 예정이다. 김용만은 “과거에 무리한 주식투자 무리한 사업진출 무모한 사업확장을 하다보니, 주변에서 제 인지도를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많이 생기며 연예게 대표 호구가 됐다”고 너스레를 떨며 “이번 프로그램을 하면서 내가 모르고 산게 많았구나 느끼게 됐고, 이 시대를 살아가는 누구나 호구가 될 수 있단 걸 느꼈다”고 말했다.

현재 2회분의 촬영을 모두 마친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견인기사, 정비사, 자동차 금융 에이전시, 중고차 딜러가 출연해 ‘자동차 업계’의 비밀을 폭로하는 1회와 변호사, 탐정, 속기사가 출연해 ‘배우자의 외도 이후에 벌어지는 호구 잡이’에 대한 실체를 밝히는 2회 방송을 앞두고 있다. 제보자들에 대해 류 PD는 “일부 나쁜 사람들의 이야기이지 전체 업계의 이야기는 아니다. 이번 기회로 나쁜 관습이 바뀌었으면 좋겠다고 하시더라”라고 전했다.

관전포인트에 대해 김숙은 “학원을 어릴 땐 다녔지만 스무살 이후엔 누군가에게 물어보기 어려웠는데, 사회생활 하면서 더 어려워졌다 성인들의 일상생활에 필요한 과외가 우리 프로그램”이라며 “2회까지 녹화를 했는데 배움의 기쁨을 느꼈다. 굉장히 쉽게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야 할지 방향을 알려주는 프로그램이다”라고 강조했다. 김용만은 “내가 모르는 이야기가 참 많구나 느꼈다. ‘그것이 알고싶다’는 전체적인 큰 사건들을 다뤄 감정이입을 많이 못했는데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실생활에서 벌어지는 이야기라 더 공감하실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파일럿으로 시작하는 ‘호구들의 비밀과외’의 정규 편성 가능성에 대해 김숙은 “고발 프로그램인데 무겁지 않고 실생활과 연결된 프로그램이 어디에도 없다”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류 PD는 “시즌제과 된다면 영역을 더 확장하고 싶다”는 바람을 덧붙였다. ‘호구들의 비밀과외’는 15일 오후 9시, 17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SBS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