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그 싼 걸 나한테 왜 집어넣어?"라는 영상캡처와 함께 백신 미접종 구설수에 올랐던 가수 김흥국이 적극 해명방송에 나섰다.


김흥국은 12일 업로드된 김구라의 유튜브채널 '호사가 노트-구라철'에 재차 등장했다. '백신논란 김흥국, 식당에서 갑자기 극대노?' '나는 얀센맞은 김흥국입니다' 등 2개 영상을 통해 백신 논란에 괴로움을 호소했다.


김흥국은 채널에 직접 출연해 김구라와 술잔을 기울이며 "뭐 인생이 이렇게 맵냐"라더니 비하인드를 털어놨다.


앞서 김흥국은 지난 11월5일 공개된 '구라철' 에피소드 '치트키조합 3-6'화 에서 코로나19 백신과 관련해 김구라가 "나는 맞았는데 흥국형님은 안 맞으셨다고 하더라"고 하자 "그 싼 걸 나한테 왜 집어넣어?"라고 분노하는 장면이 나가 논란에 휩싸였다.



당시 영상과 관련해 김흥국은 "딸에게도 아내에게도 혼났다. 거 맞으라니까 왜 안 맞고 그게 뭐야 그러더라"라고 털어놨다. 백신에 대한 불신으로 접종이 늦은 건 맞지만, 김흥국은 10월20일 백신을 접종했고, 영상이 업로드된 때에는 이미 접종 14일이 경과한 시점이었기 때문.


영상 촬영일은 10월12일로 업로드 시점에서 24일 전이었으며, 2022 카타르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인 이란전이 펼쳐진 날이었다. 단체로 이란전 중계를 보며 토크를 하는 촬영이었는데, 강성범이 "오늘 백신을 맞고 왔는데 아무렇지도 않다. 괜찮다"고 하자 백신미접종 김흥국이 저렇게 반응했고, 그 부분이 편집돼 나갔다.


시점도 나빴다. 11월9일 백신미접종 상태에서 가수 임창정이 코로나19 확진됐다는 소식이 전해진 뒤 김흥국의 관련 영상까지 알려지며 일파만파 비난에 직면했다.



김흥국은 그후 사람들이 자신을 보는 시선이 이상해졌다면서 "맞았는데 맞은 기사는 안 나오고, 안 맞은 기사만 나오니까 아주 큰일 났네"라며 괴로움을 토로했다. 이어 식당에서 밥을 먹다가도 TV에서 자신의 백신 미접종 관련 뉴스가 계속 나오자 "다른 데 좀 틀어달라"면서 분노하기도 했다.


백신접종으로 홍역을 겪은 김흥국은 절친한 역술가를 만나 "백신은 뭐 맞았냐?"고 묻고는 화이자를 맞았다고 하자 "부스터샷 꼭 맞아야 해"라며 직접 권유를 하는 모습도 보였다.


그러더니 "이번 대선에서 윤석열, 이재명 둘 중에 누가 되냐"고 묻고는 역술가가 말을 못하자 뭔가 더 미련이 남은 듯 "박근혜 대통령은 언제쯤 나오시나"라며 물어 웃음을 안겼다.


'구라철'은 김구라가 과거 MC로 활약했던 정치토크 JTBC'썰전'의 형식을 빌려 좌파 우파 연예인의 리얼한 입담을 그대로 내보내는 코너도 운영 중 인데 김흥국은 대표 우파다.


축구팬인 김흥국은 과거 오랫동안 대한축구협회 홍보대사로 일했고, 2002년 월드컵 붐을 타고 정몽준 전 의원이 대선에 출마하자 특보로 일하기도 했다.


김흥국은 이후 한나라당 이명박, 새누리당 박근혜 까지 보수당 정치인들을 지지해왔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유튜브채널 '구라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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