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차태현과 조인성의 황당 취업사기에 전남 나주까지 끌려온 아르바이트생 김우빈, 이광수, 임주환이 좌충우돌 슈퍼 종업원 생활을 시작했다.


17일 첫 방송된 tvN'어쩌다 사장2'에서 시즌 1과는 비교도 안 되는 나주의 365일 할인마트가 베일을 벗었다. 식품, 잡화, 의류에 가전은 물론 식육점에 푸드코트까지 갖춘 지나치게 번듯한 가게였다.


웬만한 대형 마트를 찜쩌먹을 크기에 차태현, 조인성 사장의 동공에도 쓰나미가 일었고 실성 웃음이 터졌다. 이번에도 제작진에게 당한 조인성은 "그냥 갈게요"라며 차를 돌리려 했지만, 금세 가혹한 운명을 받아들이고 자신의 주무대가 될 주방을 둘러봤다.



웬만한 전문식당 규모의 주방에 압도당한 조인성은 "알바를 엄청 써야겠는데?"라고 눈을 굴렸고, 차태현은 "일단 (알바생한테) 사실을 다 숨겨"라고 말했다. 놀랍게도 이번 마트 역시 차표까지 팔아야 했다.


차태현은 "여기 주요소만 있으면 그냥 고속도로 휴게소잖아. 이 규모면 손님이 어마어마하다는 건데?"라며 너털웃음을 지었다. 가게 규모가 커지면서 더불어 늘어난 초호화 알바생도 예고됐다.


배우 김혜수, 김우빈, 한효주, 이광수, 임주환, 박병은, 가수 설현, 코미디언 이은형, 홍현희, 배우 박경혜, 윤경호, 박효준, 신승환 등이 줄줄이 소환될 예정이었다.


심란한 마음에 잠을 청하지 못하던 조인성은 첫 아르바이트생이자 첫 희생양 김우빈에게 전화해 "가게가 너무 작아 할 일이 없다"고 너스레를 떨었지만, 김우빈은 "내가 형님을 너무 잘 아는데 지금 굉장히 어색하다"고 지적해 웃음을 안겼다.


이윽고 첫 영업이 시작된 가운데, 두 사람은 바코드 없는 장갑을 결제하는 위기를 넘기고, 버스카드 충전이라는 최대 고비도 간신히 넘겼다. 어설프지만 잘생긴 두 사장에 손님들은 미소로 응원을 전했다.


정신없던 새벽 러시아워가 지난 가운데, 희생자 무리 아르바이트생들이 등장했다. 배우 김우빈, 이광수, 임주환은 가게를 코앞에 두고는 "이거야? 이렇게 커? 뭔가 잘못된 것같은데"라며 현실을 부정했지만, 계산대에 선 조인성을 발견하고 충격 속에 입장했다.



김우빈은 조인성에게 "형, 나 속은 거예요? 오랜만에 테레비 나온다고 이렇게 왔는데"라며 카멜 코트를 내보이며 헛웃음을 지었다. 김우빈의 항의에 뒷걸음질 치던 조인성은 "구멍가게야"라며 세뇌를 시전해 폭소를 유발했다.


마스크를 쓴 아르바이트생들을 본 손님들은 "누구냐?"고 물었고, 차태현은 "BTS의 대항마로 만든 신인 아이돌 BBS"라고 둘러댔다. 장사하느라 정신 없는 두 사장과 알바생에 관심 없는 손님들 사이에서 버려진 김우빈과 이광수는 가게를 둘러보며 지리를 익혔다.


그런 가운데, 정육 손님이 등장해 가게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이날 오전 정육 담당자에게 속성 교육을 받은 조인성은 "무슨 말인지 하나도 모르겠다. 머리가 나빠지는 것같다"며 괴로움을 털어놨던 터라 손님의 주문에 그저 '멘붕'이 됐다.


다행히 창고에서 손님이 찾던 등갈비와 돼지족발을 찾아냈지만, 생고기를 썰어 달라는 고난도 주문이 들어왔다. 이에 조인성은 배운대로 고기를 잘라보려 했지만, 이미 아무 것도 귀에 들리지 않는 상태로 폭소를 유발했다.


점심시간이 다가오자 갑작스레 배달주문이 쏟아졌고, 김우빈과 이광수가 긴 다리로 배달을 시작했다. 하지만 어리바리 알바들이 가게 이름을 잘못 받아적으며, 전주의 식당이 검색돼 충격을 안겼다.


혼이 쏙빠지는 좌충우돌이 이어진 가운데, 늘어난 인원만큼 왁자한 에피소드로 웃음을 유발했다.


한편 '어쩌다 사장2'는 매주 목요일 오후 8시40분 방송된다.



gag11@sportsseoul.com


사진출처 | tv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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