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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이주상기자] 시인 류시화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으로 말 할 수 없는 고통을 겪고 있는 우크라이나와 국민들에게 시를 바치며 고통을 함께 했다.
류시화는 최근 자신의 SNS에 ‘우크라이나에 바치는 시’라는 제목으로 다음과 같은 글을 올렸고 시와 함께 러시아 출신의 화가 로스코의 그림도 게시했다. 로스코의 그림은 노란색과 파랑색을 배치한 그림으로 우크라이나의 국기를 상징하고 있다.
꽃은 무릎 꿇지 않는다
내가 꽃에게서 배운 것
한 가지는
아무리 작은 꽃이라도
무릎 꿇지 않는다는 것
타의에 의해
무릎 꿇어야만 할 때에도
고개를 꼿꼿이 쳐든다는 것
그래서 꽃이라는 것
생명이라는 것
우크라이나와 인접한 러시아는 그동안 외교와 국경분쟁 등으로 우크라이나와 갈등을 겪다 지난달 24일(현지시간) 불법적으로 군사침략을 강행해 전세계인의 분노를 사고 있다.
1959년 충청북도 옥천에서 태어난 류시화는 1980년 한국일보 신춘문예 시부문에 당성되며 본격적으로 작가 활동을 하고 있다. 서정성 깊은 시와 함께 현실참여에 적극적인 행보를 보여 많은 국민들로부터 사랑받고 있다. 그의 시집 ‘그대가 곁에 있어도 나는 그대가 그립다’는 1989년부터 1998년까지 동안 21번 베스트셀러에 오르는 등 많은 사랑을 받았다.
추상표현주의의 대표적인 예술가인 마크 로스코는 1903년에 러시아에서 태어났다. 10살 때 미국으로 이주했다. 예일대학교를 졸업한 후 본격적으로 화가의 길로 들어섰다. 로스코는 거대한 화폭에 사각형의 색면을 표현한 단순한 화풍을 갖고 있지만, 미묘한 감정과 철학적인 고뇌를 유발하는 것으로 유명하다. 요즘 그의 작품은 1억 달러를 상회하며 최고의 인기를 끌고 있다. 1970년 스스로 목숨을 끓으며 인생을 마감했다.
rainbow@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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